또 다시 시작된 MS의 충격 행보…리눅스재단 플래티넘 멤버 가입

마이크로소프트가 또다시 충격적인(?)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6일(현지시각) 리눅스재단의 플래티넘 멤버로 가입한다고 전했습니다.

오픈소스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깜짝 놀랄 발표를 하루이틀 듣는 것도 아닌데, 언제나 신기하고 잘 믿겨지지 않는 광경이기는 합니다.linuxfoundationlogo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눅스재단의 플래티넘 멤버로 가입함에 연간 50만 달러의 후원금을 내게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이 금액이 부담되는 수준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플래티넘 멤버는 리눅스재단의 핵심 멤버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큽니다. 현재 리눅스재단의 플래니넘 멤버는 시스코, 후지쯔, HPE, 화웨이, IBM, 인텔, NEC, 오라클, 퀄컴, 삼성전자 등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티야 나델라 CEO 부임 이후 리눅스를 비롯한 오픈소스 소프트트웨어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이전까지는 적대적이거나 마지못해 조금 수용하는 자세였다면, 나델라 CEO 부임이후에는 그 어느 기업보다 오픈소스에 적극적인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오픈소스 공헌자라고 봐도 무방할 정돕니다.

2016-11-17 10.50.39지난 몇 년동안의 행보를 돌아보면 놀라울 정도입니다. 윈도10 안에서 캐노니컬 우분투 배포판을 연동했고, 리눅스를 SQL 서버의 운영체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닷넷 프레임워크의 핵심 부분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짐 잼린 리눅스재단 회장에 따르면, Node.js, 오픈데이라이트, 오픈 컨테이너 이니셔티브, R 컨소시움 및 오픈API 이니셔티브 등 리눅스재단이 관리하는 프로젝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소스에 적극적인 이유는 ‘클라우드 컴퓨팅’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생태계 안에서 지난  30년 동안 승승장구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혁명이 일어난 이후 윈도 생태계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윈도 이외에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대두됐습니다.

사티야 나넬라 CEO의 선택은 클라우드였습니다. ‘애저’가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입니다. AWS를 넘어서는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399_shop1_920044여기서 주목할 점은 ‘애저’의 이름입니다. 나델라 CEO 부임 이전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름은 ‘윈도 애저’였습니다. 이 때까지만해도 이 회사의 클라우드 전략은 윈도 생태계 차원에서 펼쳐졌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기존 윈도 개발자들이 클라우드로 인프라와 플랫폼을 확장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티야 나델라 CEO가 부임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름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애저가 윈도 생태계 안에 머물러 있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힙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몇 년간 오픈소스 진영에 강한 구애의 표현을 하는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애저는 윈도 생태계를 위한 것이 아니다’
‘오픈소스 개발자여 애저로 오라’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윈도 생태계만으로는 AWS를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이죠. 리눅스 기반의 워크로드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커버하지 않으면, 클라우드 시대에 MS의 미래도 불투명진다는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오픈소스와 관련된MS의 충격적인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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