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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자사몰] 쇼핑몰 사장님, 이제 AI도 골라 쓴다…자사몰이 달라진 자유

자사몰을 운영자는 브랜드가 가격과 디자인뿐 아니라 쇼핑몰에 쓸 AI 기능까지 직접 고를 수 있게 됐다. 필요한 기능을 골라 붙이고, 사업이 커지면 바꿀 수 있는 폭도 넓어지고 있다.

쇼핑몰에 필요한 기능은 브랜드마다 다르다. 단골이 많은 브랜드는 재구매를 유도하는 고객 관리가, 해외 판매를 준비하는 브랜드는 상품 설명 번역과 외국어 상담이 필요하다.

오픈마켓에서는 플랫폼이 제공하는 판매 환경과 기능을 활용한다. 반면 자사몰에서는 상품과 고객 특성, 사업 전략에 맞춰 외부 서비스를 골라 연결할 수 있다. 여기에 AI가 더해지면서 선택지가 더 늘었다. 외부 서비스를 연결해 기능을 구성하는 것은 물론, 사이트 제작과 고객 상담, 운영 데이터 분석에도 AI를 활용할 수 있다.

고르는 자유, 필요한 기능만 앱처럼 붙인다

자사몰을 자유롭게 하는 요소는 앱 마켓이다. 카페24나 메이크샵 같은 자사몰 솔루션은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기본 기능과 함께, 외부 서비스를 붙일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듯, 사업자가 고객 상담이나 마케팅 서비스를 골라 자사몰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카페24의 ‘카페24 스토어’와 메이크샵의 ‘샵스토어’는 쇼핑몰용 앱 장터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카페24 스토어에서는 고객 상담과 AI 챗봇을 제공하는 ‘채널톡’,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돕는 ‘블럭스’이 제휴를 맺고 들어와 있다. 메이크샵 샵스토어에는 AI 이미지 번역 등 쇼핑몰 운영을 돕는 외부 서비스가 입점해 있다.

이런 외부 앱을 붙이면 자사몰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는 전문 기능도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재구매를 늘리고 싶은 사업자는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로 일정 기간 구매하지 않은 고객을 가려내 할인 혜택을 안내할 수 있다. AI 검색 앱을 붙이면, 고객이 상품명을 정확히 몰라도 원하는 특징이나 사용 목적을 평소 말하듯 입력하면 관련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정하는 자유, AI를 어디에 쓸지는 사업자 몫

물론 굳이 외부 앱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자사몰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사몰 솔루션이 제공하는 기능만으로도 원하는 자사몰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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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아임웹의 ‘AI 빌더’는 사업자가 원하는 사이트를 설명하면 웹사이트를 만들어 준다. ‘디자인 모드 에이전트’는 사이트 안의 배너나 버튼 같은 요소를 만드는 데 쓴다. 개발 지식이 없어도 원하는 사이트를 꾸릴 수 있다.

커넥트웨이브는 중소기업 대상 무료 쇼핑몰 서비스 ‘코어’에 AI 상세페이지 제작 기능을 추가 서비스로 내놨다.

카페24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 ‘카페24 애널리틱스’에 ‘AI 리포트’를 추가했다. 기간별 쇼핑몰 성과를 분석하거나, 사업자가 특정 상품의 판매 추이와 광고 채널별 성과 등 궁금한 내용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보고서로 제공한다. 주요 지표의 변화와 개선 방향을 제시하며, 사업자는 업무 목적에 따라 마케터·상품 기획자·경영자 등 분석 관점을 선택할 수 있다.

사업자는 지표를 직접 찾아 비교하는 데서 나아가, 필요한 질문을 던지거나 분석 관점을 지정해 운영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바꾸는 자유, 성장에 맞춰 판로까지 넓힌다

자사몰 운영에 필요한 기능은 사업이 성장하면서 달라질 수 있다. 판매 초기에는 사이트와 상품 상세페이지를 제작하는 일이 우선이지만, 고객과 주문이 늘어나면 재구매를 유도하거나 반복되는 상담을 처리하는 일이 중요해진다. 해외 판매를 준비할 때는 번역과 외국어 응대 기능이 필요해진다. 자사몰에서는 이처럼 운영 과제가 달라질 때 필요한 외부 서비스를 추가하고 활용 방식을 조정할 수 있다.

운영의 기반을 자사몰에 두면서 판매 채널은 오픈마켓 등으로 넓힐 수도 있다. 이때 카페24의 ‘마켓플러스’처럼 자사몰에 등록한 상품을 오픈마켓에 연동하고 여러 채널의 주문을 한곳에서 관리하도록 돕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외부 AI 서비스도 새로운 판매 접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가 자사몰에 직접 방문하기 전에도 AI와 대화하며 상품을 탐색하고 구매로 이어지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브랜드가 새로운 고객 접점에 맞춰 자사몰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사례다

국내에서는 카페24의 ‘챗GPT 내 카페24 앱’과 메이크샵의 ‘메이크샵 플러그인’이 이러한 연결 사례다. 카페24는 AI를 통한 상품 탐색과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앱을 선보였으며, 메이크샵은 챗GPT에서 자사몰의 최신 상품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플러그인 연동을 마쳤다. 해외에서는 쇼피파이가 챗GPT, 구글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외부 AI 서비스와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연결 범위는 상품 탐색에서 구매 절차로도 넓어지고 있다. 쇼피파이는 AI 에이전트가 구매자 승인 후 주문을 완료하도록 지원하며, 카페24는 ‘WebMCP’를 도입해 AI 에이전트가 자사몰에서 쇼핑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자사몰의 운영 자율성은 처음 선택한 기능과 판매 방식에 머무르지 않아도 된다는 데 있다. 사업자는 서비스가 지원하는 연동·설정 범위 안에서 필요한 기술을 선택하고, 성장 단계와 새로운 판매 접점에 맞춰 운영 환경을 바꿀 수 있다. AI 시대 자사몰의 자유는 가격과 디자인, 프로모션을 정하는 데서 사업을 운영하고 확장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데까지 넓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판매 채널 늘어난 AI 시대, 자사몰의 역할이 달라진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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