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바이, 중국 링커봇과 피지컬 AI 제어 기술 업무협약 체결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 로바이는 중국 로봇 기업 링커봇과 AI 제어 기술의 실물 검증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로바이는 링커봇과 AI 기반 로봇 제어 기술의 적용 및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링커봇의 상용 로봇 하드웨어에 로바이가 개발 중인 AI 자가탐색 플랫폼 ‘로봇 아카데미’를 적용하고, 서로 다른 로봇 구조에서도 제어 기술을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로봇의 하드웨어가 달라질 때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과 보정 작업을 AI 학습으로 줄일 수 있는지 검증하는 데 있다. 로봇은 제조사나 제품에 따라 구조가 달라지면 기존 제어 기술을 그대로 활용하기 어려워 별도의 개발과 보정 작업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로봇의 개발 비용과 현장 도입 부담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로바이가 개발 중인 ‘로봇 아카데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AI 자가탐색 기반 제어 플랫폼이다. 로봇이 사람의 도움 없이 자신의 몸을 움직여 보면서 관절과 구동 특성 등 물리적 구조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당 하드웨어에 적합한 제어 능력을 습득하도록 설계됐다.
사람이 처음 자전거를 타거나 스키를 배울 때 자신의 몸을 움직이며 균형과 동작을 익히는 것처럼, 로봇 역시 스스로 움직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신체 특성을 파악한다는 개념이다.
로바이는 이를 통해 로봇 제조사와 개발사가 새로운 하드웨어를 도입할 때마다 제어 시스템을 처음부터 구축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로봇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을 효율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에 참여하는 링커봇은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다관절 로봇 핸드 전문 제조사다. 사람의 손처럼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로봇 핸드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2025년 12월 누적 출하량 1만 대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고자유도 로봇 핸드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의 초기 기술 검증 대상은 링커봇의 ‘링커 핸드 O6(Linker Hand O6)’, ‘링커 핸드 L20 라이트(Linker Hand L20 Lite)’, ‘링커 암 P7(Linker Arm P7)’ 등 총 3개 제품이다.
일시 : 2026년 11월 19일 오후1시 ~ 오후 5시
장소 :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499, 동일빌딩 3층 스페이스쉐어 주피터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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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바이는 각 제품에 로봇 아카데미를 적용해 하드웨어별 제어 방법을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엔지니어링 방식과 비교해 초
기 제어 설정과 보정에 필요한 작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도 확인한다.
특히 서로 다른 구조의 로봇 핸드와 로봇 팔을 대상으로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형태의 로봇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기술 검증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결과에 대한 상호 확인이 이뤄질 경우 통합 솔루션 개발, 공동 고객 발굴, 추가 기술 연동 등 후속 사업 협력 가능성도 검토할 방침이다.
정원영 로바이 대표는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과 일상에 폭넓게 도입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하드웨어와 AI 모델뿐 아니라, 서로 다른 로봇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번 링커봇과의 협력은 로봇 아카데미가 실제 상용 하드웨어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이 스스로 자신의 신체 특성을 이해하고 제어 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면 제조사와 개발사가 새로운 로봇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검증을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향후 다양한 로봇 플랫폼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옌바이 링커봇 공동창업자는 “로봇 하드웨어가 더욱 다양해지고 고도화되면서 효율적인 통합과 제어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로바이의 AI 제어 기술이 링커봇의 로봇 핸드와 로봇 팔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평가하고, 향후 양사 기술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로바이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 수립한 상위 작업 계획을 각 로봇의 신체 특성에 맞는 모터 제어 명령으로 변환하는 범용 로봇 제어 AI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이다. 로봇이 자신의 신체 구조와 움직임의 특성을 스스로 학습하는 ‘로봇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로봇 하드웨어별 제어 기술 구축과 현장 적용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오민선 기자> omsoms94@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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