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분기도 적자…상반기 누적 영업손실 1조1895억원
쿠팡 모회사 쿠팡Inc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보상금과 과징금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 성장세는 1분기 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4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회사 2026년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Inc의 2분기 영업손실은 약 8350억원(5억5600만달러, 평균 분기 환율 1501.89원), 당기순손실은 8560억원(5억70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번 분기 적자 상당 부분은 회계상 선반영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징금이 차지한다. 개보위는 지난 6월 쿠팡의 회원·비회원 3750만명 개인정보 유출과 회원 1117만명 온라인 활동기록 무단 수집을 이유로 과징금 6247억원을 부과했다.
아직 쿠팡이 과징금을 납부하지 않았지만, 쿠팡Inc는 약 4억1000만달러를 2분기 비용으로 반영했다. 이를 포함한 쿠팡Inc의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약 1조1895억원(7억9800만달러)이다.
반면 매출은 이번 분기 들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쿠팡Inc의 2분기 매출은 약 13조3007억원(88억56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이다. 직전 분기인 올 1분기 매출 성장률은 같은 기준으로 8%에 불과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로켓배송·프레시·마켓플레이스를 포함하는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약 11조1515억원(74억2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 3%포인트 높은 성장세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에서 2분기 내 한 번이라도 상품을 구매한 활성고객 수와 활성고객당 1인당 매출도 우상향하고 있다. 2분기 활성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는 80만명 가량 회복됐다. 또 활성고객 1인당 매출은 45만2069원(301달러)로 5% 늘어났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을 포함하는 신성장사업의 2분기 매출은 24% 증가한 약 2조1492억원(14억3100만달러)이다. 신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 손실은 3289억원(2억1900만달러)로 개선세에 들어섰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