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노드VPN)

노드VPN “휴가철, 여행 브랜드 사칭 사이트 75%가 부킹닷컴 위장”

노드VPN(NordVPN)은 여름 휴가철 여행객을 노린 가짜 예약 사이트가 증가하고 있다며 28일 주의를 당부했다.

노드VPN의 악성 웹사이트 탐지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하루 평균 약 40개의 가짜 부킹닷컴(Booking.com) 사이트가 발견됐다. 올해 탐지한 주요 여행 브랜드 사칭 악성 주소 가운데 부킹닷컴을 도용한 사례는 약 75%를 차지했다. 에어비앤비(Airbnb)가 뒤를 이었다.

가짜 예약 사이트는 실제 여행 플랫폼의 화면과 주소를 모방해 이용자의 결제를 유도한다. 이용자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속아 결제하면 예약금을 잃을 수 있다. 결제 정보와 여행 플랫폼 로그인 계정도 탈취될 수 있다.

노드VPN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가짜 사이트의 화면과 문구를 실제 서비스처럼 제작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과거 피싱 사이트에서 자주 나타났던 깨진 화면이나 맞춤법 오류만으로는 사기 여부를 구분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탈취된 예약 정보와 계정은 다크웹에서 거래되기도 한다. 노드VPN과 글로벌 이심(eSIM) 서비스 세일리(Saily)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부킹닷컴 예약 정보는 250달러(약36만원)에 재판매됐다. 수십만마일이 적립된 항공사 멤버십 계정은 최대 200달러(약29만원), 해킹된 에어비앤비 계정은 약 130달러(약19만원)에 거래됐다.

도난당한 신용카드로 항공편과 호텔을 예약한 뒤 정상 가격보다 40~60% 낮은 가격에 되파는 수법도 확인됐다. 구매자는 이를 할인 상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 이후 카드 명의자가 결제를 취소하면 여행지에서 예약이 취소되거나 도난 결제 관련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노드VPN은 설명했다.

노드VPN은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소셜미디어 광고에 포함된 링크를 누르지 말고 여행 사이트 주소를 직접 입력하라고 권고했다. 공식 주소와 유사한 단어나 하이픈을 추가한 도메인인지 확인해야 한다.

다른 사이트보다 가격이 지나치게 낮은 상품도 주의해야 한다. 여행 예약과 멤버십 계정마다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다중요소인증(MFA)을 설정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마리우스 브리에디스(Marijus Briedis) 노드VPN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호텔 상품은 여행객의 조급한 심리를 노린 사기일 수 있다”며 “개인정보를 입력하기 전에 인터넷 주소와 접속 경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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