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티넷)

포티넷 “국내 사이버보안 업계, AI 역량 갖춘 인재 부족”

국내 사이버보안 업계가 채용 과정에 있어 인공지능(AI)·특정 분야 경력직 인재 선발에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정보기술(IT) 의사결정권자(ITDM)는 ‘특정 AI 경험을 갖춘 지원자 찾기’와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및 보안 경력직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티넷은 국내 IT 및 사이버보안 의사결정권자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한국 사이버보안 기술 격차 글로벌 연구 설문조사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 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특정 AI 경험을 갖춘 지원자를 찾는 것’이 68%로 가장 많았다.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및 보안 경력직 선발은 40%로 뒤를 이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및 보안 채용은 2023년에서 2024년까지 가장 병목 현상을 겪는 분야였으나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구인난이 감소했다. 대신 AI 경험이 있는 인재 품귀 현상이 2024년 58%에서 지난해 68%로 10%포인트 증가했다.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데이터 보안이 37%, 네트워크 보안이 30%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가장 필요한 직급은 보안 매니저와 디렉터로 고연차 중간관리직이었다. 가장 충원하기 어려운 직무로는 클라우드 보안이 37%로 가장 많았고 보안 운영이 33%로 뒤를 이었다. 데이터 보안 분야는 2024년 26%에서 지난해 30%로 증가한 수치를 보여 지속적 수요에 따른 인력 공급 부족으로 풀이된다.

AI 솔루션 도입의 경우 국내 기업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지만 실무 능력 향상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72%는 AI 기반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실제 사용 중이거나 실험 중이라고 답했으나 AI 기반 보안 도구가 팀의 업무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전년 88%보다 20%포인트 하락한 68%를 기록했다. 사이버보안에 AI 도입 시 예상되는 문제점으로는 충분한 AI 전문성을 갖춘 인력 부족 문제와 잠재적 위험 관리 및 이해 어려움이 각각 50%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내 기업 82%는 지난해 1회 이상의 보안 침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침해 사고 74%는 복구에 100만달러(약 15억원) 이상 비용이 발생했고 61%는 복구 소요 기간이 한 달 이상 걸렸다.

밴 컨 포티넷코리아 지사장 대행은 “보안을 위한 AI 활용이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려면, 도구의 도입과 더불어 이를 관리할 전문 인력 양성과 경영진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오민선 기자>omsoms94@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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