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정보보호 제품·기업 본격 육성…120억 규모 18개 지원과제 착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차세대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18개 과제와 수행기업 50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2026년 정보보호 신기술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고성능 인공지능(AI)이 확산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방어 수단인 동시에 공격 수단으로도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KISA는 ▲AI 기반 차세대 보안 제품 상용화 ▲AI 기반 보안기업 육성 ▲한국형 통합보안 모델 개발 ▲제로트러스트 도입 4대 분야에서 총 120.4억 규모로 18개 과제를 공모해 지난 4월까지 총 50개 수행기업을 선정했다.
올해 시작된 AI 기반 차세대 보안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 중인 ‘AI 응용 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Sprint)’의 일환이다. 이 지원사업 관련해 KISA는 정보보안과 물리보안 분야에서 총 2개 과제 공모를 진행했다.
정보보안 분야 과제는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등 시스템 전 구간의 위협 탐지·분석·대응을 자동화하는 통합보안 플랫폼 개발이다. 과제 수행기업으로는 샌즈랩 컨소시엄(참여기업 지니언스, 로그프레소, 쏘마, 액슬레이터)이 선정됐다.
물리보안 과제는 제조사‧유형‧버전이 다른 기종 간 보안 데이터를 연동·분석해 침입, 도난 등 물리적 보안 위협을 예방·대응하는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이다. 이 과제에는 쿠도커뮤니케이션 컨소시엄(참여기업 디토닉, 신화시스템, 중앙대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
2021년부터 진행돼온 AI 기반 보안기업 육성 지원사업은 AI를 활용한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AI를 활용한 보안기술 경쟁력 강화(AI for Security)’와 ‘안전한 AI 서비스 활용(Security for AI)’을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선정 과제는 총 9개로, 인공지능 보안 시제품 개발 분야 5개와 인공지능 보안 제품·서비스 실증 및 사업화 분야 4개다.
시제품 개발 분야에서는 ▲개인정보·거대언어모델(LLM) 가드레일 솔루션 다빈치 시큐어가드(아일리스프런티어, 구름연구소) ▲AI 기반 실시간 단말형(온디바이스) 얼굴 진위 판별 및 위변조 탐지 솔루션(누리랩) ▲지능형 AI 에이전트 기반 의료 데이터 가명처리 원스톱 솔루션(드위치) ▲생성형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SDLC) 내 개인·민감정보 보호를 위한 플랫폼(에이아이딥) ▲자율형 보안관제센터(SOC) 구현을 위한 에이전틱 AI 플랫폼(이글루코퍼레이션) 5개 과제가 선정됐다.
사업화 분야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자율 공격형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취약점 검증 플랫폼(엔키화이트햇)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생성 코드 보안 취약점 자동 탐지 및 수정 제안 서비스(스패로우) ▲얼굴인증 기반 컴퓨터(PC) 화면 촬영 방지 솔루션(테르텐) ▲보안 합성데이터 생성 솔루션 고도화 및 확장(큐빅) 4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2024년부터 진행된 한국형 통합보안 모델 개발 시범 사업은 국내 보안기업 간 협업을 기반으로 통합형 보안 모델 개발·실증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에이전틱 AI 기반 자율형 통합보안 운영 플랫폼(로그프레소, 모니터랩, 샌즈랩, 테이텀) ▲무변경 구축을 지원하는 제어시스템(OT/ICS) 통합 침해 대응 플랫폼(메니인소프트, 앰진, 에스케이(SK)쉴더스, 센스톤) 2개 과제가 선정돼 추진된다.
역시 재작년부터 해온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 사업은 변화하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 대응해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실제 환경에 적용하고 실증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에는 총 5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 과제는 ▲AI 기반 지능형 제로트러스트 통합 인증·접근통제 실증(SK쉴더스, 엠엘소프트, 원오원, 피앤피시큐어, 펜타시큐리티) ▲금융·통신 인프라 보호를 위한 인공지능형 정책결정지점(AI-PDP) 기반 적응형 동적 신원인증 제로트러스트 실증(이니텍, 투이컨설팅, 로그프레소, 에스투더블유) ▲AI 기반 공격 표면 관리 중심 제로트러스트 허브 구축(프라이빗테크놀로지, NHN클라우드, 윈스테크넷, 에이아이스페라) ▲제로트러스트 기반 운영 기술(OT) 통합망보안 구축(이스트시큐리티, 케이엑스넥스지, 스텔스솔루션, 옥타코) ▲고위험 글로벌 업무 환경의 보안성 확보를 위한 보안 접속 서비스 에지(SASE) 기반 제로트러스트 시범(앰진, SK브로드밴드, 한컴위드, 베이스스톤, 디에스티인터내셔날(DSTi)) 등이다.
KISA는 선정 기업들이 과제 수행을 통해 인공지능 보안 제품·서비스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실증과 사업화를 거쳐 국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진영 KISA 인공지능(AI)보안산업본부장은 “고성능 인공지능 모델은 보안 수준을 높일 기회인 동시에, 대규모 사이버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양면성을 지닌다”며 “국내 정보보호 기업이 인공지능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보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