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올해 단독 매출 2000억 돌파 목표”…AI·일본 사업이 확대 견인
비 오피스 매출 비중 50% 제시, 2026년 매출 2100억·영업익 600억 제시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대표 변성준·김연수)가 올해 별도기준 매출 목표 2000억원 돌파를 제시했다.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구독형 서비스, 해외 사업을 주축으로 외형을 확대하는 동시에 실적 구조를 본격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20일 한컴은 공시를 통해 올해 경영 목표로 별도 기준 매출 21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753억원, 영업이익 509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20%, 18%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0% 수준이다. 이같은 매출 목표가 달성되면, 한컴이 단독으로 매출 2000억원을 넘기면 이는 창사 이후 최초의 기록이 된다.
오피스 캐시카우 유지…비오피스 매출 절반 목표
한컴은 올해 비오피스(Non-Office) 부문 매출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 분야 매출을 전체 매출의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담당하는 기존 설치형 패키지 중심 매출 구조 위에 AI·클라우드·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얹는 방식이다. 비오피스 부문 확대를 통해 매출의 무게 중심을 균등하게 가져가겠다는 의도다.
이같은 실적 구조 변화는 이미 가시화되며 성과를 내고 있다. 한컴은 공공 부문 중심으로 AI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한컴어시스턴트’, ‘한컴데이터로더’, ‘한컴피디아’ 등이 주요 공공 AI 사업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구독형 서비스인 ‘한컴독스’ 이용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 기반이 유지되면서 신규 매출이 추가로 발생하는 안정적인 구조다.
일본 사업 확대…AI 오케스트레이터 상반기 출격
해외 사업도 올해 실적을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한컴은 일본 시장에서 비대면 본인확인(eKYC)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금융기관과 공공 부문 제도에 맞춘 생체인증 기반 서비스를 현지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오피스 중심 기업에서 AI 응용 서비스 수출 기업으로 사업 폭을 넓히는 단계다. 이밖에 글로벌 AI 시장을 통해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컴은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기업용 업무 환경을 최적화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AI Orchestrator)’ 전략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반복 매출(ARR) 비중을 높여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밸류에이션 체계를 기존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닌 플랫폼 기업 수준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서비스는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별도 매출 2000억원 달성과 비오피스 매출 50% 비중 달성은 한컴이 더 이상 오피스 기업이 아니라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며 “AI 기업을 넘어 AX 확산을 리딩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로의 빠른 피봇팅(Pivoting)으로, 한컴의 미래 성장 가치를 제대로 재평가 받는 퀀텀 점프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