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900원에 최대 7만원 적립”… G마켓 ‘꼭’ 멤버십 공개 (출처 : 지마켓)

멤버십+물류로 경쟁력 강화 나선 지마켓

지마켓이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멤버십과 물류가 두 축이다. 지마켓은 최근 신규 멤버십 출시, 물류 협업사 확충 등에 힘쓰고 있다.

9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멤버십 ‘꼭’

지마켓은 오는 4월 23일 신규 적립형 멤버십 ‘꼭’을 정식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마켓 자체적으로는 9년 만에 선보이는 멤버십이다.

‘꼭’의 핵심 서비스는 전 상품 대상 월 최대 7만원 적립과 차액보상이다. 누적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까지 페이백 되는 구조다. 월 20만원까지는 5%, 20만~320만원까지는 2%가 스마일캐시로 적립된다.  환금성 상품 및 일부 카테고리를 제외한 G마켓 전체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한다.

캐시보장은 매월 적립액이 월 이용료보다 적으면 차액을 보상해주는 제도다. 차액은 스마일캐시로 익월 지급된다. 회사는 “멤버십 이용 시 손실 부담을 줄인 구조로, 주요 이커머스 가운데 최초로 선보이는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운영해온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 비교해 보면, 할인 쿠폰 대신 적립으로 직관적인 혜택을 늘렸다는 데에서 차이가 있다.

월회비는 업계 최저 수준인 2900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이커머스 업계의 주요 멤버십 월 회비를 살펴보면, 쿠팡이 7980원, 네이버가 4900원, 컬리가 1900원이다.

지마켓은 멤버십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해 멤버십 출시 전인 4월 20일까지 가입한 이용자에 1개월 무료 이용과 1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왜 신규 멤버십? 

지마켓은 과거 ‘스마일클럽’이라는 멤버십을 운영했었다. 하지만 지마켓이 이마트에 인수된 이후 2023년 6월, 스마일클럽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개편됐다. 이후 지마켓은 독자적인 멤버십은 운영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2024년 12월,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 아래에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편입했다. 그 여파로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계열사를 묶던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신규 회원 모집을 중단했다. 현재 기존 회원은 유지되고 있지만, 오는 12월 31일 멤버십 기간이 끝나면 서비스는 완전히 종료될 예정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중단되면, 지마켓은 아무런 멤버십도 남아있지 않게 되기 때문에 새로운 멤버십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미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인 쓱닷컴도 충성 이용자 집객을 위한 자체 멤버십을 강화하고 있다. 쓱닷컴의 멤버십 ‘쓱7클럽’은 쓱배송과 스타배송 결제 시 7%를 고정 적립해주는 멤버십이다. 월 회비는 2900원이다. 신세계백화점몰과 신세계몰 상품 7% 할인 쿠폰, 신세계백화점 상품 무료 반품 등 혜택도 제공한다.

직접 하는 대신 ‘에셋 라이트’로…판매자 추가 확보도 이점

지마켓은 멤버십 출시와 함께 배송을 위한 새로운 전략도 짜고 있다. 다만 쿠팡처럼 대규모 물류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 전략으로 파트너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구한다. 이전에는 동탄 물류센터 등을 직접 운영했지만, 이제는 제3자 물류 파트너사와 손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들 물류 파트너사를 이용해온 판매자를 지마켓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도 노림수로 해석된다.

현재 지마켓의 빠른 배송 서비스 ‘스타배송’과 제휴한 물류 파트너사의 서비스는 ▲CJ대한통운 더풀필 ▲ 두핸즈 품고 ▲위킵 ▲콜로세움코퍼레이션 콜로세움 ▲테크타카 아르고 5곳이다. 모두 주문 접수와 보관, 포장, 출고 등 물류 전 과정을 대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운영한다.

지마켓 물류 협업사의 공통점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해왔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들 중 다수는 네이버의 물류 협력사이기도 하다. 네이버 서비스에서 검증된 회사와 제휴를 맺고 검증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지마켓의 전략인 셈이다.

스타배송 이용에 따른 성과도 늘어나고 있다. 제일 먼저 지마켓과 풀필먼트 서비스를 연동한 CJ대한통운 경우, 지난해 9월 대비 올해 2월 제휴 연동 셀러 수는 2배 늘어난 100개사로, 스타배송 거래액은 2.3% 늘어난 20억8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주문 건수는 3.7배 늘어난 2만6000여건이다.

지마켓이 물류 협업사를 빠르게 늘리는 이유로는 자체 풀필먼트 서비스만으로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마켓은 기존 동탄센터 등을 통해 자체 풀필먼트 서비스를 운영했으나, 현재에는 CJ대한통운 등으로 운영을 이관한 상태다. 소수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것만으로는, 빠른 배송 서비스의 운영 범위 확대 등이 어렵기 때문에 내려진 결정으로 풀이된다. 협력사 확대로 지마켓은 별도의 물류 투자 없이 판매자들의 빠른 배송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물류 협력사 확대의 또 다른 장점은 판매자 확보다. 지마켓 판매자를 해당 물류사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게 해 지마켓 내에서 빠른 배송이 가능해질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해당 물류사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해온 판매자들이 지마켓으로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하도록 해, 지마켓 내 빠른 배송이 가능한 판매자 수를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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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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