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기업용 AI 네이티브 에이전틱 플랫폼 ‘우콩’ 공개
알리바바 그룹이 고도화된 에이전틱 기능을 기업 업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우콩(Wukong)’을 18일 공개했다.
우콩은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여러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조율해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으며,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돼 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설계됐다.
우콩은 현재 초대 기반 베타 테스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독립형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으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2000만명 이상의 기업 사용자를 보유한 협업 플랫폼 딩톡(DingTalk) 최신 버전에 내장된 AI 에이전트로도 활용 가능하다. 우콩은 딩톡과 기본적으로 연동되며, 향후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위챗 등으로 연동되며 모바일 환경을 포함한 다양한 메시징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우콩은 기업 환경에서의 에이전틱 작업에 특화됐다. 로컬 PC와 브라우저,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직접 제어할 수 있으며,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활용해 문서 편집, 스프레드시트 업데이트, 결재 양식 작성, 회의 음성 기록 변환, 심층 리서치 수행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보안은 우콩 설계의 핵심 요소다. 플랫폼은 신원 인증, 접근 제어, 전용 엔터프라이즈 샌드박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기업 환경에 최적화됐다.
타오바오, 티몰, 1688, 알리페이,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및 기술 생태계는 향후 모듈형 에이전트 스킬 형태로 우콩에 순차적으로 통합될 예정이며, 써드파티 에이전트 스킬도 함께 지원된다. 이를 통해 우콩은 전자상거래 스토어 설계, 공급업체 관리, 결제 처리, 클라우드 인프라 스케줄링까지 기업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우콩은 산업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리테일, 제조, 법률, 재무·회계, 채용,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콘텐츠 제작 등 10개 분야에 걸쳐 ‘원 퍼슨 팀(OPT)’ 솔루션도 선보였다. 각 솔루션은 산업별 특화 스킬을 묶은 형태로 제공되며, 개인과 스타트업이 복잡한 업무 흐름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콩의 에이전틱 기능은 딩톡 인터페이스를 CLI와 오픈 API 레이어 기반으로 재구성한 구조 위에 구현됐다. 이를 통해 우콩은 딩톡의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기능 전반에 네이티브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사람의 개입 없이도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정밀한 지시를 생성하며, 에이전트 간 작업 흐름을 통합적으로 조율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기업용 AI 기술 혁신과 더불어, 최근 대표 소비자용 AI 애플리케이션인 큐원 앱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도 공개하며, 일상 속에서도 고도화된 AI 기술 활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출시는 알리바바 그룹이 새롭게 설립한 알리바바 토큰 허브(ATH) 비즈니스 그룹 체제로 조직을 재편한 이후 공개된 첫 주요 결과물이다. 우콩은 ATH 산하 우콩 비즈니스 유닛이 개발한 핵심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으로, 기업 시장에서 AI 에이전트 활용을 본격 확대하겠다는 알리바바의 전사적 방향성을 보여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