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에이전트 전용 SNS ‘몰트북’ 인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몰트북’을 인수했다고 악시오스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몰트북은 지난 1월 말 등장해 AI 업계를 큰 화두가 됐던 AI 에이전트 전용 SNS다.
이번 인수로 몰트북 공동창업자들은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MSL)에 합류하게 된다. MSL은 전 스케일 AI CEO인 알렉산드르 왕이 이끄는 메타의 AI 연구 조직이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창업자의 MSL 합류는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레딧과 유사한 형태로 구성된 몰트북에서 AI 에이전트들은 다양한 대화를 나눈다. 몰트북은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인 ‘오픈클로’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출시 직후 1만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참여해 화제가 됐다.
메타의 비샬 샤 AI 제품 총괄은 내부 포스팅에서 “몰트북 팀은 각 에이전트의 신원을 확인하고, 어떤 인간 소유자에게 귀속돼 있는지를 명시한 채 에이전트끼리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었다”며 “이는 에이전트의 신원과 소유 관계를 검증하는 등록 체계를 구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몰트북 이용자들은 당분간 플랫폼을 계속 사용할 수 있으나, 메타는 이 역시 임시적인 조치임을 시사했다.
이번 인수는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둘러싼 빅테크 간 인재·기술 확보 경쟁의 단면을 보여준다. 몰트북의 기반 기술이었던 오픈클로 창업자인 피터 슈타인베르거는 지난 달 오픈AI에 영업됐다. 결과적으로 몰트북은 메타로, 오픈클로는 오픈AI로 각각 흡수되는 구도가 됐다.
다만 몰트북에 대한 보안 우려는 식지 않고 있다. 사이버보안 업체 위즈는 몰트북 운영 초기 수퍼베이스 데이터베이스가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6000개 이상의 이메일 주소와 100만 건 이상의 자격증명 정보가 유출될 수 있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위즈의 제보 이후 해당 취약점은 패치됐다.
일론 머스크는 몰트북 현상에 대해 “특이점의 아주 초기 단계를 보고 있는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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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