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엔비디아 기술 결합한 ‘에이전트리스’ 제로트러스트 세그멘테이션 공개
아카마이테크놀지스(한국 대표 이경준)는 엔비디아 기술을 기반으로 핵심 시스템을 보호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아카마이는 아카마이 가디코어 세그멘테이션 소프트웨어에 엔비디아 블루필드 데이터 처리 유닛(DPU)을 결합해 운영 기술(OT)·산업 제어 시스템(ICS) 환경에서 보안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아카마이는 이번 결합이 에이전트 설치가 어려운 중장비, 제어 시스템까지 포괄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기존 보안 제품은 소프트웨어 에이전트를 설치해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상수도 시설·전력망·공장 같은 환경의 제어 장치는 노후했거나 민감해 추가 소프트웨어 실행이 시스템 오류, 생산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카마이는 보안 프로세스를 호스트 시스템에서 엔비디아 블루필드 DPU로 오프로드(Offload)해 에이전트 없이 제로트러스트 세그멘테이션을 구현한다고 밝혔다. 오프로드는 ‘CPU가 하던 일을 다른 장치로 넘겨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제로트러스트는 내부·외부를 자동으로 신뢰하지 않고 접근을 매번 확인하는 원칙을 말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 방식은 운영 중단 없이 시스템·네트워크·애플리케이션 전반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실시간 정책 적용을 통해 핵심 운용 시스템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비정상 네트워크 연결, 침해 지표(IOC)를 자동 탐지하는 기능도 포함했다고 밝혔다.
오퍼 울프(Ofer Wolf) 아카마이 엔터프라이즈 보안 부문 수석 부사장은 “상수도 시설이든 고성능 컴퓨팅(HPC) 클러스터든, 최우선 과제는 시스템을 최고 속도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세그멘테이션과 가시성 기능을 데이터 처리 유닛(DPU)으로 오프로드해 CPU는 고성능 연산에 집중하도록 하면서 공격을 신속히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케빈 다이얼링(Kevin Deierling) 엔비디아 네트워킹 부문 수석 부사장은 “시스템 가동 시간과 안정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제로트러스트를 인프라 수준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의 의미가 크다”며 “아카마이의 세그멘테이션 기능을 엔비디아 블루필드에 직접 통합해 기업 핵심 운영을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카마이는 이번 협력이 이뤄진 배경으로 “미국 연방 정부의 최근 보고서에서 에너지 산업과 운송 산업이 광범위한 혼란을 노리는 공격자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는 내용이 언급됐다”는 점을 들었다. 공동 솔루션은 2026년 2분기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