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코리아, AI 기반 마이그레이션 민다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가 올해 국내 기업의 AI 에이전트 구축과 운영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생성형 AI를 활용한 레거시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쟁사 AI 모델과 인프라를 AWS로 가져오는데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복합 다중 AI 에이전트 환경 운영을 위한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와 함께 기업의 레거시 환경을 빠르게 클라우드로 전환하게 해주는 생성형 AI 기반 마이그레이션 서비스 ‘AWS 트랜스폼’이 올해 주력 서비스로 내세운다.
AWS코리아는 3일 서울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생성형 AI의 진화 흐름과 AI 에이전트 확산,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의 복합 AI 도입 전망 등 주요 전략과 시장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표지 사진)는 “올해는 고객의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비즈니스 가치 실현을 지원하는데 집중하겠다”며 “AI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데이터 레이크 구축을 지원하고, 에이전틱 AI 구축을 위한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AI 주도형 개발 수명주기(AI DLC)를 위한 다양한 접근법과 프로그램을 갖고 고객과 같이 나아갈 것”이라며 “또한 피지컬 AI 전담팀을 한국 조직에 만들어 중국 및 일본 팀과 협조하며 본사의 협조를 받아 한국의 피지컬 AI가 더 빨리 진행되도록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함 대표는 “AWS는 생성형 AI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지난 3년간 개념 증명(PoC) 단계에서 출발해 상용화 단계를 거쳐 이제는 비즈니스 가치 창출 단계로 빠르게 진화해 왔다”며 “생성형 AI는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국면에 진입했으며, 많은 기업이 업무의 핵심 요소로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킨지 2025년 글로벌 조사 결과 전 세계 기업의 88%는 최소 하나 이상의 업무 기능에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도입률은 79%이다. 응답 기업 중 약 62%는 AI 에이전트 도입을 실험 또는 도입 단계로 진행 중이라고 답했으며, 약 23%는 AI 에이전틱 시스템을 전사 규모로 실제 운용 중이라고 보고했다.
함 대표는 “이러한 수치는 기업들이 AI와 AI 에이전트를 비즈니스 운영의 중요한 전략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며 “이러한 흐름은 한국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한국 IDC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 역시 단일 기술 도입을 넘어 생성형 AI와 예측,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한 ‘복합 AI’ 전략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IDC는 2027년까지 국내 조직의 약 60%가 복합 AI 체계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그럼에도 우리나라 기업의 50% 이상은 AI 활용의 전략적 평가 체제가 미흡하다는 과제를 갖고 있다”며 “AWS코리아는 복합 AI 구축과 전략적 평가 체제 수립 등에서 고객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흥미롭게도 현 추세로 에이전틱 AI와 생성형 AI 도입이 활발해지면, 2029년까지 12명 이하 직원으로 1000억달러 매출을 달성하는 AI 주도형 기업이 최소 5개 등장할 것이라 전망된다”며 “적은 인력으로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AI 네이티브’ 기업 모델의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앞으로 기술 도입 여부보다 이를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국내 대형 기업의 온프레미스 환경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각종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오라클, SAP, VM웨어 등의 기업용 시스템과 닷넷 및 자바 등의 구식 인프라를 AWS 기반 최신 환경으로 이전하는 사업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는 “오라클, SAP, VM웨어, 닷넷, 자바 등의 마이그레이션을 AWS 트랜스폼 같은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로 더 빠르게 자동화해 진행할 수 있다”며 “이에 더해 경쟁사의 생성형 AI나 에이전틱 AI 사용 기업을 AWS로 이전하게 하는 부분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을 AWS코리아에서 의미있는 대형 성과를 다수 낸 해라고 전했다. AWS는 작년 한국에 2031년까지 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SK그룹과 울산에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섰다. 공공 부문에서 CSAP 인증 하등급을 획득해 국내 공공 시장 진입 교두보를 확보했고, 정부와 국내 기업에 AI 자원을 지원했다. 작년 4월 한국 시장에 AWS 마켓플레이스를 공식 출시했다. 이천시와 국내에서 첫 수자원 환원 프로젝트를 완공했고, 10만달러 규모의 첫 아마존 커뮤니티 펀드도 출범시켰다.
함 대표는 주요 국내 사례로 삼성물산, 포스코DX 등과 구축한 AI 에이전트 프로젝트를 들었다.
삼성물산은 AWS와 함께 입찰제안서 리스크 분석(AI-ITB Reviewer), 법무·계약 대응 지원(AI-Contract Manager), 현장 데이터 통합 분석(AIPEX) 등으로 구성된 3대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건설 전 영역 데이터를 연결하고 핵심 업무를 에이전트 기반으로 고도화하며 ‘AI 네이티브’ 건설사로의 전환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제조·설계 현장에서 엔지니어링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아마존 베드록으로 별도의 GPU 인프라 구축 없이 ‘AI 엔지니어 에이전트’를 신속히 개발했다. 표준화된 업무 자동화를 통해 제조 및 설계 업무 생산성을 30% 향상했으며, 향후 제조 시설 내 OT 업무의 약 20%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LG유플러스 sLLM ‘익시젠’을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에 출시했고, KT와 아마존 베드록과 아마존 노바 프로 기반의 AI CS 어시스턴트를 CPaaS-UMS에 도입하고, API 게이트웨이와 AWS 람다로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넥슨은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게임 내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했고, 크래프톤은 AWS 인프라를 활용해 실시간 e스포츠 중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기완 AWS코리아 솔루션 아키텍트 총괄은 “올해 AI 영역에서 주요 기술 트렌드는 여러 AI 에이전트들이 대규모로 서로 협력하면서 일하는 환경으로 이동”이라며 “하나의 파운데이션 모델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에서 벗어나 기업에서 풀어야 하는 각 조각 조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에이전트들을 만들고, 그 에이전트들이 회사 내에 하나의 프로세스를 이루게 만드는 작업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션의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메모리를 통해 초개인화로 나아가려면, 각 에이전트의 권한 부여와 인증 등을 아우르는 효과적인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며 “런타임, 도구, 메모리, 플래닝 등의 구성 요소가 필요한데 이를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에서 AI 기반 개발자 도구를 도입했을 때 사람이 일하기 위해 만든 프로세스를 유지한다면 개발자 개인의 생산성은 높아지겠지만, 기업 전체의 생산성은 향상되기 어렵다”며 “기업이 생산성 효과를 얻기 위한 방안이 AI DLC이고, 철저하게 AI의 강점을 이해하고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 프로세스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말 아마존과 오픈AI의 투자 계약 내용을 소개했다. 오픈AI와 아마존은 지난달 28일 오픈AI 모델 기반의 ‘상태 유지 런타임 환경(Stateful Runtime Environment)’을 공동 개발해 아마존 베드록으로 제공하고, 오픈AI 프런티어를 AWS가 독점 배포하는 내용의 계약을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오픈AI와 AWS는 기존 380억 달러 규모의 다년간 계약을 8년에 걸쳐 1000억 달러 규모로 추가 확장했으며, 오픈AI는 AWS 인프라로 약 2기가와트 트레이니움 용량을 공급받는다. 아마존과 오픈AI는 아마존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AI 제품 및 에이전트에 오픈AI 모델을 맞춤화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마존은 오픈AI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