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멀티모달 AI ‘카나나-o’ API 첫 공개…활용 확대 나선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AI 모델의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미 오픈소스로 모델을 공개했지만, 실제로 이용해 기능으로 구현하는 사례를 늘리는 등 카나나 모델의 대중화를 위한 첫 시도다.
20일 카카오 공식 테크 블로그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7일부터 5월 27일까지 자체 통합 멀티모달 AI 모델 카나나-o(Kanana-o)의 API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CBT에 선정된 사람은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매일 정해진 횟수만큼 API를 테스트할 수 있다. 카카오는 모집 공지 내 신청 대상으로 ” Kanana-o를 활용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해보고 싶은 개발자, 학생, 스타트업, 연구자”를 언급하며, “구체적인 활용 시나리오와 기술적 구현 역량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실 수 있는 분을 우선해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카나나-o는 카카오가 지난해 5월 공개한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이다.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답변한다. 회사는 기존 이미지 처리에 특화된 모델 Kanana-v와 오디오 이해 및 생성에 특화된 Kanana-a 모델을 통합해 개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시이행 능력 고도화, 자체 구축 데이터셋을 통한 다양한 과업을 수행하는 등 성능을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카나나-o의 강점으로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음성 출력에서도 자연스럽고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과 한국적 맥락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내세운다. 음성 및 통합 모달리티 이해 능력에서도 음성·이미지 기반 지시 이행 벤치마크 등에서도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우수한 평가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12일 카카오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정신아 대표는 “카나나 옴니는 현재 국내 멀티모달 모델 동급 중 최고의 벤치마크를 기록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중 모델 고도화를 거쳐 실제 AI 서비스로의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 강조했다.
카카오가 처음으로 AI 모델 API를 공개하는 이유는 상용화 때문이다. 카카오는 기존에도 자체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왔다. 그러나 모델 구동을 위해 여러 과정을 거치고 인프라 비용 등을 부담해야 하는 등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API는 보다 간단한 과정을 거쳐 모델을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다. GPU 등 인프라 비용 또한 카카오에서 부담해 접근성을 높일 수 있으며, 카나나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도 다양해질 수 있다.
한편, 카카오는 올 상반기 자체 서비스 내에도 멀티모달을 도입, 텍스트에서 한 발 나아가 음성과 이미지까지 이용해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