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로켓툴즈 대표

‘데이터 단절 막겠다’는 로켓툴즈의 마테크 야심

[마케팅BN] 김민석 로켓툴즈 대표 인터뷰

로켓툴즈는 이커머스 전문 마테크(마케팅기술) 기업입니다. 광고 시청, 유입부터 구매까지 여정들을 빠짐없이 분석하고 데이터 유실 없이 모든 것들을 심리스하게 가져가기는 쉬운 일은 아니긴 한데요. 마케터들이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뒤에서 많은 데이터 작업을 해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테크 솔루션을 운영 중입니다.

김민석 로켓툴즈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데이터 단절’을 힘줘 짚었다. 회사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로켓애널리틱스’와 AI 기반 메타 광고 최적화 서비스 ‘로켓애드’를 운용 중이다.

그는 최근 대세가 된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확대도 데이터의 단절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유튜브에서 브랜드를 접하고, 상당수 구매는 네이버 검색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광고 브랜드 입장에선 데이터의 단절로 구매 고객 인지가 불가하다.

첫 구매인 줄 알고 마케팅을 했는데, 첫 구매가 아니었던 거죠. 첫 구매 때는 할인율에 대한 얘기보다는 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전달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재방문자에겐 다른 얘기를 해야 되는데 제대로 되지 않기도 하고요. 구매를 안 했다고 생각해서 이 채널 마케팅 성과가 안 좋네라고 했지만, 실제로 구매가 발생하는 등 데이터가 끊겨 있기 때문에 관련 분석이 불가능해지는 시점까지 도달했다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로켓툴즈가 본 데이터의 단절은 자사몰에서도 발견된다. 간편결제가 자사몰 밖에서 이뤄지는 까닭에 추적이 쉽지 않아서다. 업계에선 간편결제 이동하기 버튼을 누른 이후 몇 번 클릭했는지 등을 보며 구매 여정을 간접 추적하는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마케터들이 궁금한 것은 광고로부터 유입이 돼 실제 얼마큼 구매가 일어났는가인데 이게 추적이 안 되다 보니까 간접적으로 추적하는 거죠. 간편결제 이동하기를 3명이 눌러도 1명만 결제할 수도 있고, 그러면 2명은 유실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인스타에서 왔는지, 아니면 유튜브에서 온 사람들이 더 많이 구매했는지, 그러면 유튜브에 예산을 늘릴지 이런 판단을 위한 추적이 되지 않는 거죠.

로켓툴즈는 간편결제 데이터 정확도를 끌어올린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이를 터널 속 GPS 추적에 비유했다.

터널 안에서는 GPS 추적이 안 되잖아요.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제 위치 추적이 되잖아요. GPS를 쓰는 게 아니라 간접 정보를 이용해서 어디 있는지를 추론하는 겁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죠. 99% 이상 정확도라고 얘기합니다. 한 번도 고객으로부터 이슈 리포팅이 제공된 적이 없고, 샘플 조사를 해봐도 오류가 발생한 적 없습니다.

개발에 3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인공지능, 딥러닝으로 멋있게 하려고 했었는데요(웃음). 인공지능 기술이긴 한데 그 안에 많은 룰들이나 파라미터들이 수동으로 세팅돼 있습니다. 터널에 들어갈 때, 나올 때 데이터를 추적하는 것을 초단위로 하는 것이죠. 결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부가 정보를 활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사몰에서 간편결제까지 이동했을 때 몇 분 안에 일어난 결제까지 (구매로) 허용할 것인가, 벗어날 경우 로직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벗어난 시간이 9분 50초일수도 있고 8분 20초일 수도 있는데, 정말 많은 케이스를 학습해서 커버했습니다. 작년 5월에 정확도가 95% 정도였고, 이후 계속 디벨롭하고 오류가 없어서 99% 이상이라고 봅니다. 50개가 넘는 자사몰들의 구매들을 다 파악하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로켓툴즈 대표

김민석 대표는 작년 광복절, 결제 건수가 폭등한 브랜드 거래를 전수 조사한 사례를 떠올렸다. 몇 천 건의 구매 데이터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누락을 점검하고 솔루션 룰을 새롭게 세팅하는 등 이른바 노가다로 불릴만한 고된 수작업을 여러 번 반복했다. 예외 케이스가 생기면 여지없이 내부 알람을 띄워 수작업으로 대응했다.

김 대표는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GIST) 컴퓨터공학과 재학생이다. 졸업을 미루며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머신러닝을 도입했지만, 기본적인 골격은 룰베이스 세팅으로 경쟁사들이 쉽사리 도전해서 투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을 포함한 구성원들의 젊은 혈기를 앞세워 마케터들의 애로사항 대응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실제 마케터들과 공감하기 위해, 저희 솔루션을 가지고 브랜드 매출을 성장시키기 위해 에이전시(광고대행)을 같이 운영 중입니다. 고객들이 구매할 것 같은데 왜 구매를 안 했지 이러면 선물을 드리고 직접 전화해서 물어봅니다. 그러면 자사몰 회원 가입까지 했는데 첫 구매는 다른 곳에서, 재구매는 외부 스토어에서 했다 보니 자사몰에서는 아무런 데이터 수집이 안 되는 거죠. 고객들의 여정이 상당히 복잡해지다 보니까 통합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추적이 불가능해지는 게 현실입니다.

김 대표는 대화형 마케팅 기능 적용을 이르면 1분기로 알렸다. 내부 테스트 중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도 무료 론칭한다.

결국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건 펀딩한 뒤 얼만큼 리턴이 되느냐, 그 다음에 인플루언서 각각 기여도입니다. 이걸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솔루션도 무료로 오픈할 계획입니다. 중장기로는 AI가 CMO(최고마케팅책임자)가 되는 게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봅니다. (AI가) 가설을 설정해서 소재를 만들고 캠페인을 집행하는 전 과정을 진행하고, 결국 마케터가 의사 결정하는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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