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5조8430억…비이자 성장으로 실적 견인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8430억원이라고 5일 밝혔다. 그룹의 이자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비이자 비즈니스 경쟁력이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기조와 맞물리면서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비이자 중심의 성장을 통해 순수수료이익은 누적 기준으로 전년 대비 6.5% 확대된 가운데, 분기별 평균 1조원 시대를 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KB금융의 4분기 순이익은 7213억원으로 계열사 희망퇴직 비용 인식,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8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6102억원) 증가했다. 은행 대출자산 평잔 증가 및 조달비용 감축으로 이자이익이 방어되고, 방카슈랑스, 펀드 및 신탁 관련 수수료가 개선된 가운데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된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지난해 4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대출자산 수익률 감소에도 조달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한 1.75%를 기록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환율,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그룹의 수익창출력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그룹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BIS 자기자본비율은 환율 상승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자본 할당 및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각각 13.79%, 16.16%를 기록하며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CIR은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을 보인 가운데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인 39.3%를 기록했다.

4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5%로 전분기 대비 1bp(1bp=0.01%) 감소했으며, 은행 NIM은 적정 수준의 자산 성장 및 조달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전분기와 유사한 1.75%를 기록했다.

지난해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경기 회복 지연 등에 따른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가 유지되며 전년 대비 5bp 상승한 0.48%를 기록했으나, 2년 연속 50bp 이내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누적 그룹 ROA, ROE는 각각 0.75%, 10.86%로 전년 대비 수익성, 자본 효율성 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4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 동기 804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5원으로 결의했다. 기지급된 지난해 분기별 현금배당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연간 배당성향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인 27%로 고배당기업 기준인 25%를 넘어서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기업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또한 전년 말 보통주자본(CET1) 비율에 연동해 산출된 올해 1차 주주환원 재원 또한 역대 최대인 총 2조8200억원 규모다. KB금융은 이를 현금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에 각각 1조6200억원, 1조2000억원을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조력자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생산적 금융을 전담할 컨트롤 타워 조직을 그룹 및 주요 계열사 내에 신설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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