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잘나간다…시총 3조엔 돌파
시총 3조1000억엔 돌파
신·구작 흥행 조화…10년 넘긴 게임도 성장세
올해 출시작 연타석 흥행…’아크 레이더스’ 글로벌서 눈도장
2025년 4분기 및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 전망
넥슨이 탄탄한 기존 프랜차이즈의 성장과 글로벌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주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일(27일) 종가 3768엔 기준 시가총액 29조1000억원(3조1000억엔)이다. 오늘(28일) 장중 3776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28일 넥슨(일본법인)에 따르면 지난 11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3600~3700엔 대를 유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4월 이후 약 4년 7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 수준으로, 시장이 넥슨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넥슨은 지난해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본시장브리핑(CMB) 행사에서 2027년까지 매출 7500억엔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발표 1년여가 지난 현재, CMB 발표 직전(2024년 9월 2일, 종가 2889엔)과 비교하면 넥슨의 기업가치는 27일 종가 기준 약 30.4% 상승했다.
그동안 넥슨 특유의 라이브 운영 역량이 빛을 발하며 주력 프랜차이즈들이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주로 신작 성과로 매출을 늘려온 경쟁사와 달리 출시 10주년을 훌쩍 넘은 구작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일군 것이 이유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이용자 친화적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3배 성장했으며, ‘던전앤파이터’(PC)와 ‘FC’ 프랜차이즈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 장을 돌파한 인기작 ‘데이브 더 다이버’, 견고한 팬덤을 보유한 서브컬쳐 게임 ‘블루 아카이브’ 등이 넥슨의 포트폴리오에 힘을 보태며 넥슨의 기업 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올해 출시작이 뒷심을 보탰다. 지난 3월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장기 흥행 발판을 마련하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달 선보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역시 정교하고 호쾌한 액션성과 완결성 있는 서사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과 기술창작상을 수상해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하반기에 출시한 신작들 역시 강력한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400만 장(11월 11일 기준)을 빠르게 돌파하며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출시 2주 만에 거둔 성과로, 출시 초기를 감안하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11월 6일 출시한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MapleStory: Idle RPG)’ 역시 초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장이 주목하는 차기작들도 출시 대기 중이다. 지난 6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최고 인기 데모로 선정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가 마비노기 IP의 추가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데 이어, ‘프로젝트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의 글로벌 출시가 2027년까지 이어지며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IP) 세계관을 더욱 넓힐 전망이다.
출시일 미정인 야심작들도 앞서 공개한 상태다.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의 ‘낙원: LAST PARADISE’, 넥슨게임즈의 ‘우치 더 웨이페어러(Woochi the Wayfarer)’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점도 넥슨의 성장 흐름에서 관전 포인트다.
넥슨은 이 같은 신·구작 조화에 힘입어 4분기 및 연간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IP 확장 전략에 따라 핵심 프랜차이즈와 신규 IP 모두의 성장에 가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