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본보다 한국 식품회사가 커졌나…자이오넥스 진단
류동식 자이오넥스 대표, AI 기반 SaaS SCM 솔루션 소개
일본을 보시면 우리보다 인구가 많아도, (매출) 1조 넘는 식품 회사가 잘 없어요. 그런데 대한민국 CJ, 농심, 삼양 등은 몇 조씩 하잖아요. 굉장히 치열합니다. 결품(재고부족)이 되면 옆 매대에 (타사) 물건이 깔리고 그 순간, 시장이 유실되기 때문에 결품이 나지 않도록 많이 노력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또 노력하다 보면 재고들이 엄청 쌓이게 되고요. 그런 밸런스들을 우리 자이오넥스 시스템을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사업한지도 13년이 됐는데, 일본 회사들이 제일 안 하는 게 판매 계획입니다. 생산이 워낙 (입김이) 세기 때문에 영업사원들이 ‘이게 잘 팔리니까 다음 달에 이거 만들어’라고 말을 잘 못하는 거예요. 온라인 쪽은 굉장히 변화가 많은데, (생산과 판매 계획이 어긋나) 그게 재고로 이어지는 거죠.
류동식 자이오넥스 대표는 25일 <바이라인네트워크> 주최의 ‘리테일 테크 컨퍼런스 2025’에서 공급망관리(SCM)의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

자이오넥스는 AI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SCM 전문 기업으로 한국을 중심으로 일본, 중국 대만, 미국 등 지사 영업을 영위하며 27년의 업력을 쌓아왔다. 류 대표는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한국 기업들이 리테일 강자가 된 이유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전통적으로 공장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팔죠. 유명한 거 하나 만들어서 그것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굉장히 많은 물건을 만들어 글로벌에 가서 장사하는 그런 형식이죠. 그래서 대한민국의 비즈니스 모델이 다른 나라의 식품이나 유통 기업에 비해서는 굉장히 복잡합니다.
식품 회사들은 공장이 수십개가 있습니다. 생산 계획을 굉장히 잘 만들어야 합니다. 제품마다 재고 정책이 달라야 하고요. (중략) 재고 보충 계획에서도 지역별 거점에 물건을 어떻게 배송할거냐를 매일매일 계산합니다. 잘하는 회사 같으면 저녁에 집에 갈 때 내일 아침에 트럭 몇 대까지 필요하겠다는 것까지 하고 집에 가는 회사들이 있죠. 한국 사람들은 (SCM) 시스템이 없어도 (인적 관리) 행동으로 잘 하고 있는데요. 이게 몇 조 정도로 커버리면 그렇게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자이오넥스에서) 매장별 관리, 공급 계획, 보충 계획 등 전체적인 관리 모듈을 구성했고요. 이런 걸 이용해 물건을 받게 됩니다.

류 대표는 국내에 화장품 회사만 1만개가 넘는다고 짚으며, 시장 상황을 빨리 파악해 이를 잘 반영하고 고객에게 잘 갖다 주느냐 등의 SCM이 핵심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한 라인에서 어떤 제품을 만들어내느냐 그런 것까지 시장 상황하고 엮어야 되기 때문에 공장 조건과 시장을 파악하면서 생산 계획을 만드는 것까지 (자이오넥스 솔루션에서) 주로 하게 됩니다.
재발주를 할 때 몇 개를 해야 되는지, 신제품이 들어갈 때 어떤 제품 대신에 넣을 건지 이런 결정이 유통업체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고요. 판매 계획을 입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데이터를 보내주고요. AI를 붙여서 판매 계획 분석하는 것도 금방 만들어냅니다.
우리가 앞으로 더 나아가려는 하는 건데, 생산 계획은 수학적 모델로 수천가지 계획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내가 목표하는 고객 납기나 생산성, 균등하게 일을 시키든지에 따라 계획들이 바뀔 수 있고요. 그런 계획 중에서 제일 좋은 걸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걸 도전해야 되는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