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스테이블코인, 카드사 결제망에 연동해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지급결제 활성화를 위해 카드사가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카드 결제망에 연동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비은행 금융사도 참여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코카스(KOCAS) 컨퍼런스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신용카드학회가 주최하고 여신금융협회가 후원했다.
김 교수는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카드사는 자사 결제망에 스테이블코인을 탑재하고, 홍콩·싱가포르 기반 블록체인 기업인 레돗페이·립페이 등과 제휴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드사는 스테이블코인 사용 수수료를 취할 수 있고, 블록체인 기업은 카드사의 방대한 가맹점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일종의 ‘윈윈 전략’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카드는 실물 카드 없이 디지털자산 보유만으로 해외 결제가 가능하고, 실시간 환율이 적용돼 환손실 위험도 줄어든다”며 “신용 심사 없이 보유 자산 한도 내에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카드는 디지털자산을 실제 소비와 연결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통화로서 기능한다. 결제 시 신용평가 절차 없이 보유 자산을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물 카드를 휴대할 필요가 없어 분실 위험도 줄어든다.
일반 신용카드 해외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카드의 수수료를 비교하면 차이가 나타난다. 일반 신용카드 해외 결제는 해외 서비스 수수료와 환전 마진, 비자 수수료 1%, 카드 수수료 0.2%가 부과된다. 환율 적용 시점이 지연되면서 총비용도 상승한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카드는 비자망 수수료 약 1%만 부과되며, 환전 마진과 해외 서비스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김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특정 디지털자산의 등장을 넘어,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변화와 미래 화폐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일으키는 큰 흐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이 개인 간 결제와 송금 플랫폼으로 성장할 경우 은행과 카드 발급사,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밴(VAN)사, 간편결제 기업 등 기존 금융 산업 전반에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은행과 카드 발급사 입장에서는 예금 이탈과 수수료 수익 감소 가능성이 있고, PG와 밴사·간편결제 기업은 패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