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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오픈AI 계약 속 MS는 앤트로픽에 100억달러 투자

오픈AI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AWS에서 생성형 AI 중점투자로 삼아온 앤트로픽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도 더불어 50억달러를 투자한다. 앤트로픽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연 300억달러 규모의 애저 컴퓨팅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8일 엔비디아와 함께 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기가와트(GW) 용량, 300억달러 수준의 애저 컴퓨팅 용량을 구매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투자에 버금가는 규모인 100억달러를 앤트로픽에 투자하고, 엔비디아도 50억달러를 별도로 투자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앤트로픽의 기술 파트너십은 처음이다. 앤트로픽은 엔비디아의 그레이스블랙웰, 베라루빈 등 최신 아키텍처를 도입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개발 및 에이전트 운영 용도의 AI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옛 애저 AI 파운드리)에서 클로드 소넷 4.5, 오푸스 4.1, 하이쿠 4.5 등 앤트로픽 AI 모델을 제공하게 됐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창업에 참여했던 엔지니어들이 윤리적 AI 구축을 목표로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앤트로픽 클로드는 오픈AI, 구글 등과 함께 세계 생성형 AI 모델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1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동안 앤트로픽은 상대적으로 AWS 친화적이란 이미지를 가졌다.

AWS는 앤트로픽에 2023년부터 총 80억달러를 투자했다. 앤트로픽은 AWS의 AI 훈련 및 추론 전용 프로세서인 트레이니엄과 인퍼런시아를 활용해 클로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현재까지 3500억달러로 평가된다.

앤트로픽은 최근 인프라 전략을 AWS 위주에서 멀티 프로세서, 멀티 벤더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10월 앤트로픽은 구글의 AI 전용 프로세서인 텐서프로세싱유닛(TPU) 100만개를 사용하는 내용의 인프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2026년까지 1GW 이상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공급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구글은 그전까지 앤트로픽에 3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이로써 앤트로픽은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모두로부터 컴퓨팅 용량을 구매하게 됐으며, 3사 모두를 주요 투자자로 확보했다.

또한 앤트로픽 클로드는 AWS,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스 서비스 모두에서 API를 제공하는 유일한 상용 AI 모델 기업이 됐다. 오픈AI의 GPT-5, 구글 제미나이 등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클라우드에서만 이용가능하다. 오라클이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를 통해 오픈AI와 구글의 모델을 제공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클라우드에서 실행하는 방식의 게이트웨이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앤트로픽 클로드는 각 퍼블릭 클라우드의 네이티브 서비스로 API를 제공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앤트로픽 투자는 오랜 협력관계였던 오픈AI와 새로운 관계를 정립한 뒤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픈AI 최대 투자자로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최신 GPT 모델에 가장 먼저 접근하고, 지적재산권(IP)을 공유하며, 독점적으로 GPT 기반 기업용 AI 서비스와 API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클라우드 용량만 제공받을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파트너십은 최근 오픈AI 공익법인(PBC) 설립 과정에서 이뤄진 새로운 계약으로 변경됐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자와 인프라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구글클라우드와 AWS가 연이어 오픈AI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AWS는 오픈AI에 7년간 38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게 된다. 연단위로 전체 이용액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AI 모델 구축과 제3의 파트너십에 자유롭게 나설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무스타파 술레이만 AI 책임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독자적인 첨단 AI 모델 개발을 위한 대규모 연구조직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로드맵에 따라 내년까지 첨단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모델의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2027년과 2028년 사이 대규모 에이전트 플랫폼과 AI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구현해 독자적인 범용인공지능(AGI) 초기 단계 모델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 이후 독자 AGI를 실현하고 버티컬 AI 솔루션으로 확장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서 고안되고 만들어지는 대규모 AI 모델 개발 및 운영 기술에 대한 IP 권한을 갖고 있는데, 이를 자체 AI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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