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루닛·KAIST 등 2개 컨소시엄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수행팀으로, 루닛 컨소시엄과 KAIST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루닛 컨소시엄은 ‘전주기 의과학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KAIST 컨소시엄은 ‘바이오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지난 9월부터 10월 사이 프로젝트 참여팀 공모에 총 18개의 컨소시엄이 접수했으며, 1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부는 서면평가, 발표평가 등을 거쳐 두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하고 오는 11월 1일부터 GPU 지원을 착수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AI 기반 의과학·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 확보 기반을 확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국내 AI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중 우수한 조직을 선정해 분야별 AX 혁신을 위한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엔비디아 GPU B200 512장을 두 컨소시엄에 절반씩 나눠 지원한다. 루닛 컨소시엄과 KAIST 컨소시엄은 11월부터 내년 9월9일까지 GPU를 지원받는다. 향후 내년 3월말부터 단계 평가를 시작해 내년 9월초 최종 평가를 진행한다. 우수 과제로 선정되면 GPU를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루닛 컨소시엄은 ‘분자에서 인구까지 전주기 의과학 혁신을 위한 멀티스케일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내걸었다. 루닛 외에 트릴리온랩스, 카카오헬스케어, 아이젠사이언스, SK바이오팜, 디써클, 리벨리온, 스탠다임 등 7개 기업과, KAIST 최윤재, 김태균, 예종철, 김현우, 홍승훈 교수 연구실, 서울대 정유성 교수 연구실 등 6개 대학 연구실, 9개 의료기관 등 총 22개의 국내 유수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분자-경로-의약품/안전성-임상시험/가이드라인-실세계 임상 등 의과학 전주기를 아우르는 증거사슬(Chain of Evidence) 기반의 의과학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실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상 의사결정의 정확성·안전성 ▲연구개발 생산성 ▲국민 건강권 체감 효용을 동시에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수준(SOTA) 모델을 뛰어넘는 최대 32B급 의과학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처음부터(From Scratch) 개발해 순차 확보하고, ▲화합물·단백질 도메인 재특화 모델 ▲오믹스 도메인 재특화 모델 ▲임상 도메인 재특화 모델 등 3종의 도메인 재특화 모델과 에이전틱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 최초로 의과학분야 전주기 지식을 담은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파운데이션 모델을 아파치 2.0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공개하고, 추후 자기자본 추가 투자 등을 통해, 초거대 AI모델(1T급)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수 의료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현장에서의 실증과 시장성을 강화하고, 카카오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 실증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리벨리온의 국산 NPU 적용 등을 통해 추론 비용 절감도 추진하기로 했다. 다수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어 다양한 해커톤 개최 등도 계획 중이다.
KAIST 컨소시엄은 ‘차세대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 K-Fold’개발을 내걸었다. 컨소시엄에 KAIST와 히츠(HITS), Merck, 아토랩 등의 유관 기업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등 5개의 국내 유수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통계적 경향성에 의존이 큰 기존 글로벌 유사모델(구글 알파폴드3)의 다중 서열 정렬(MSA) 기반 예측 방식에서 탈피해,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의 인과구조를 학습한 바이오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단백질의 동적·다중 상태와 정량적 결합력을 예측 가능하면서도, 빠른 추론 속도의 실용적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진 참여로, 기존 글로벌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기술 전략을 채택해, 동 분야 글로벌 1위 AI모델을 처음부터(From Scratch) 개발·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개발된 바이오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아파치 2.0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공개하고, 7B급 메인 AI모델에 더해, 2B급 경량 AI모델도 개발해 국내 생태계 참여자들의 기술 접근성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도 AI서비스를 배포해 국내외 다양한 연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도 세웠다.
글로벌 신약발굴 플랫폼인 머크 사의 디지털 화학 솔루션을 연계해 글로벌 협업 강화,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을 추진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등과 연계로 AI 서비스 활용 확산과 AI·바이오 인력 교육·양성 강화에도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AI 고속도로 구축·확장과 이를 통한 대한민국 AI 대전환, AI 강국 도약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AI컴퓨팅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국내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고속도로 위에서 달리는 실질적 성과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프로젝트의 성과 확장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신규사업으로 분야별 고품질 데이터를 공유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데이터 유통 생태계 ‘데이터 스페이스’ 등 데이터 지원 사업 연계을 검토중으로, 이를 통해 의료 등 분야의 데이터 활용 촉진 도모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