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익 4.6조…내년 ‘자본시장’ 중심 자원배분
신한금융그룹이 견조한 핵심이익의 성장으로 4조6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내년도 자원 배분과 관련해, 은행보다는 자본시장 부문에 더 많은 자원을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28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이 4조46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익은 1조4235억원으로 전 분기(1조5491억원) 대비 8.1%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핵심이익의 성장과 전년도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소멸 영향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3분기는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증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천상영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외적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과 수수료 이익 확대,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3조3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지난해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영업외이익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당기순익은 1조89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투자금융수수료와 펀드·방카판매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이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3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달과 대손비용 증가, 희망퇴직 비용 발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3분기만 따로 놓고 보면 당기순익은 133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6% 증가했다. 계절성 마케팅 영향으로 수수료이익이 감소했지만, 건전성 개선 효과 등이 영향을 끼쳤다. 올해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13%p(포인트) 하락한 1.37%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3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자기매매 손익 및 주식 위탁수수료수익이 증가하고, 판매관리비가 전년 수준을 유지한 영향이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익은 10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5% 감소했다. 국내외 주식 위탁수수료 수익이 개선됐으나,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운용 손익 감소에 따른 결과다.
신한금융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570원의 3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5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는 내년도 자본 배분과 관련해 주주환원 확대보다 증권 등 수익성이 개선된 성장 부문에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겠느냐’는 질의가 나왔다.
이에 대해 천 CFO는 “이자이익은 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9월 말 손익을 보면 외형 증가율에 비해 이자이익 증가율이 낮다”고 밝혔다. 이어 “이자이익은 보수적으로 전망하되, 최근 자본시장 등 비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있어 주주환원율 목표는 기존 계획을 유지하면서 성장 부문 투자와 균형을 맞춰 가겠다”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