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이천시 국내 첫 수자원 환원 프로젝트 완료
아마존은 한국 내 첫 수자원 환원(Water Replenishmen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경기도 이천시 농업 공동체에 큰 영향을 준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유역면적 192헥타르 규모의 산양 저수지를 확장해 총저수량 6만제곱미터, 제방높이 9.5미터, 제방길이 126미터의 저수 시설로 용량을 회복하고 이천시 율면 지역 농경지에 안정적인 관개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심각한 농업용수 감소로 인해 영농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은 지역 농민들의 요청에 따라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된 오염된 퇴적물을 제거하고, 수면 주변부에서 자라면서 수자원 저장과 흐름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식생을 제거했다. 돼지풀, 가시박, 개망초와 같은 외래종을 박멸하여 산양 저수지의 원래 농업용수 기능을 복원했다.
박세준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리전 리더는 “본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수자원 순증(Water Positive)’을 달성하겠다는 AWS의 약속을 이행하는데 지원하며, 기술 기업이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환경적 영향을 창출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농업 지역의 핵심 수자원 인프라를 확장함으로써 단순히 물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안정적인 수자원 접근에 의존하는 농민들의 생계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산양 저수지의 제방 붕괴 사고 이후 긴급 개보수 공사가 진행됐으나, 산양면 지역 농민들은 저수지의 저수 용량 감소로 인한 심각한 농업용수 공급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아마존이 자금을 지원한 이번 확장 프로젝트는 이와 같은 농업용수 안전 문제를 직접 해결하며, 벼농사와 기타 농업 활동이 이루어지는 유역 전역에 걸쳐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을 보장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저수지 확장 외에도, 양평군 일대 50헥타르(15만1250평, 축구장 74개 규모)에 걸친 산림 정비 사업도 포함하며, 간벌, 제초, 묘목 관리 등을 통해 유역의 건강과 물 저장 능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산림 관리 활동은 하류 농업 공동체를 지원하는 자연 물 순환 시스템을 강화하며, 수자원 모니터링을 통해 수천 헥타르 농지의 농업용수 가용성 개선을 확인했다. 이 프로젝트는 2030년 12월까지 유지관리 기간을 포함하여 해당 농업 공동체의 장기적인 물 공급 안정성을 보장한다.
이천시, 주민, 지역 시공업체와 긴밀히 협력했으며, 지역 마을 대표 및 농민들과의 광범위한 공동체 협의를 통해 이들의 구체적인 농업용수 수요를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산양마을의 원종문 이장은 “아마존 덕분에 우리 마을의 오랫동안 이어져 온 용수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며 “개선된 산양 저수지는 우리 마을 농민 모두가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농민 개개인의 생계 안정은 물론, 마을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동체적 회복력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아마존과의 협력이 지속되어 지역 사회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농업용수 확보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운영하는 모든 지역에서 책임 있는 수자원 관리자가 되고자 하는 목표와, AWS가 2030년까지 수자원 순증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뒷받침한다. 수자원 순증이란 AWS의 직접 운영에서 사용하는 물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미이다. 2024년 기준으로 AWS는 해당 목표 달성률의 53%를 기록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전 세계에 발표한 30개 이상의 수자원 프로젝트 중 하나로,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모든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연간 140억 리터 이상의 물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시공사인 물환경의 문성용 대표는 “유역 및 수자원관리에 대한 물환경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양 저수지의 저수 기능을 완전히 복원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유역 관리 방안을 도입해 향후 농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윌 휴즈 글로벌 물 지속가능성 리드는 “한국의 농민과 지역 관계자들과 직접 협력해 구체적인 물 안보 수요를 충족함으로써, 오늘날 농업 공동체를 지원하는 동시에 2030년까지, 사용하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AWS의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이처럼 즉각적이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면서 지역 수자원 회복력을 강화하는 프로젝트야말로 AWS의 글로벌 수자원 순증 약속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지역사회 협력의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