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블업, 연례 기술 컨퍼런스 개최…‘지능 계량화’ 제시

AI 인프라 플랫폼 전문기업 래블업은 24일 양재 aT센터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 ‘lab | up > /conf/5’를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인 ‘lab | up > /conf/5’는 래블업의 기술적 성과와 새로운 제품군을 공유하고, AI 업계의 리더와 실무자들이 모여 기술적 고민과 해결책을 나누는 자리다.

‘Make AI Composable with Lablup’을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리벨리온, 모레, KT클라우드, 하이퍼엑셀, 롯데이노베이트, 미라콤아이엔씨, 마이크로소프트, 테디노트, 에임인텔리전스, SKT, 노타, NHN 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ETRI, 모두의연구소 등 다양한 기업의 연사가 함께 했다. 행사장 부스에서 Backend.AI 25.14 버전, AI:DOL, Backend.AI FastTrack 3 등의 래블업의 신규 업데이트 제품군을 체험해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AAA: Agentic, Autonomous, Adaptive Intelligence’를 주제로 한 개막 연설에서 “AI 분야가 AGI의 초입을 내다보며 질주하는 상황에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혁신적 변화가 모든 층위에 걸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능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지능의 계량화’ 개념을 소개하며, 래블업의 새로운 비전, ‘지능 수요를 정량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으로의 변혁’을 강조했다.

신 대표는 내결함성 기반의 LLM 및 멀티모달 모델 운영을 자동화하는 Backend.AI Continuum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새로운 앱프록시 시스템, Backend.AI Artifact, Lablup AI:DOL로 이어지는 기술 변화를 발표했다.

이어 김준기 CTO는 ‘Composable AI, Composable Software’ 기조 연설에서 “다양한 목적에 최적화된 AI 모델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의 핵심”이라며 “물리적 하드웨어부터 이를 추상화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AI 모델에 이르기까지 컴퓨팅 산업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DOL은 Backend.AI에 배포된 모델을 활용해 내부·외부 클라이언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과 개인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이다. Backend.AI Continuum이 제공하는 온프레미스·클라우드 AI의 자연스러운 통합과 자동 장애 전환 기능을 기반으로 AI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손쉽게 프로토타이핑을 하고, 창작을 지원한다.

개발을 주도한 문현경 연구원은 ‘Backend.AI Continuum을 이용한 대화형 AI Product 개발하기’ 세션에서 AI:DOL의 핵심 기능을 시연했다. AI:DOL은 채팅 기반 인터페이스로 단순화되어 있으며, 자연어로 AI를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웹 서비스에서 채팅을 통해 문서·코드 등의 아티팩트를 생성할 수 있으며,  향후 이미지·영상·AI 코딩 등 다양한 생성 기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Backend.AI FastTrack 3는 대규모 GPU 자원을 하나처럼 묶어 초거대 모델의 훈련과 서빙을 책임지는 인프라 엔진인 Backend.AI 위에서 작동하는 워크플로우 플랫폼이다.

FastTrack 3의 업데이트를 발표한 황은진, 강정석 연구원은 ‘Take the FastTrack 2: A Backend.AI approach to LLMOps’ 세션에서 한국의 얼을 담은 언어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Backend.AI와 FastTrack 3이 언어모델 개발 과정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실제 데모와 함께 시연했다.

래블업의 핵심 제품인 Backend.AI는 GPU 가상화 및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개발 플랫폼으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AI 프레임워크를 통합 지원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Backend.AI 25.14 버전은 래블업의 ‘Hardening’ 과정을 거쳐 더욱 안정적으로, 더욱 큰 스케일의 AI 워크로드를 담당할 수 있도록 설됐다.

컨퍼런스는 ‘Composable AI’라는 주제 하에 AI 기술의 조합성과 확장성에 주목했다. 필요에 따라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는 모듈형 AI 아키텍처를 통해, 독립적으로 진화하는 AI 컴포넌트들이 하나의 생태계로 작동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정규 대표는 “래블업은 AI 분산시스템의 혁신을 이끌며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다양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한 AI:DOL과 Backend.AI FastTrack 3, 그리고 Backend.AI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플랫폼 기술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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