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텍스트 “생성형 AI 통해 ECM은 가치 극대화”
엔터프라이즈 정보 관리 분야의 글로벌 리더 오픈텍스트는 16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오픈텍스트 서밋 코리아 2025’를 열고 차세대 콘텐츠 관리 및 보안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오픈텍스트는 AI 시대에 적합한 콘텐츠 거버넌스, 정보 보안, 자동화된 문서 관리 체계를 통해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실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오픈텍스트는 특히 기업 내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결코 실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CM(Enterprise Content Management)을 단순한 문서 저장소를 넘어 AI를 위한 고품질 데이터를 준비하는 ‘데이터 정제기’로의 역할을 수행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소개된 발표에 따르면 오픈텍스트의 ECM 솔루션은 사용자의 비즈니스 시스템(마이크로소프트 365, SAP)에 자연스럽게 내재돼 사용자들은 별도의 시스템 전환 없이도 콘텐츠를 생성·조회·편집·보호할 수 있다.
오픈텍스트코리아 심원 전무는 기업이 보유한 ECM 데이터를 생성형 AI와 함께 활용하는 ‘오픈텍스트 콘텐츠 AI 에비에이터’를 소개했다. 이는 채팅 기반의 생성형 AI 어시스턴트의 일종으로, 기업 문서와 관련된 조치를 채팅으로 수행할 수 있아. 예를 들어 사용자가 채팅창에 간단한 명령을 입력하면 법적 소송 관련 문서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보존 조치를 적용하거나, 영업 계약 승인 워크플로를 자동으로 실행하는 등 복잡한 작업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오픈텍스트코리아 심원 전무는 “AI는 데이터를 먹고 성장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질이 낮거나 양이 충분하지 않으면 환각(hallucination)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조직은 데이터의 품질과 양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AI 기반의 ECM과 함께 오픈텍스트가 강조한 것은 ‘보안’이다. 기업의 데이터가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원격 기기 등 다양한 환경에 분산되면서 더이상 경계 보안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오픈텍스트는 데이터 자체를 보호하는 데이터 중심 보안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기업이 보유한 자료 중에 민감 정보가 포함된 자료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 자칫 문서가 유출됐을 경우 민감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거래 명세서 문서에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가 노출된 채 보관될 수 있다. 유출될 경우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정보를 미치 찾아내 마스킹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오픈텍스트 정대균 이사는 “지금은 성벽을 지키는 시대가 아니다. 민감 정보를 찾아내고 분류하며, 그 정보에 맞는 보안 조치를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대천 오픈텍스트코리아 지사장은 “1991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오픈텍스트는 마이크로포커스 등을 인수하며 문서 관리, 보안·IT 운영 관리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했다”면서 “SAP ERP를 사용하는 많은 기업이 오픈텍스트의 ECM으로 업무처리를 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 AI와 정보 관리 결합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