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록스와 아마존 흥망 가른 ‘이것’…박희준 교수의 AX 진단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원 AX Perspective 제2호 발간
AI 시대 중소기업 생존 전략 제시
‘복사기 제조’ 고집한 제록스는 몰락
‘디지털 역량’ 확장한 아마존은 성공
영역 아닌 역량에 대한 선택과 집중 필요

고려대학교 미래성장연구원(원장 김동수)은 AI 시대 기업 경영 전략을 제시하는 ‘AX Perspective’ 제2호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호에는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박희준 교수가 ‘AI 시대, 영역이 아닌 역량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주제로 기고했다.

박 교수는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메리마운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품질경영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 전문가로서 〈박희준의 성공지도〉 등의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경제 문제를 쉽게 풀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플랫포노베이션하라》, 《인디언의 말타기》 등의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하다. 박 교수는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기업들이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명확한 목표 설정의 어려움과 데이터 품질 문제 등으로 기대만큼의 투자 수익률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제록스와 아마존의 대비되는 사례를 통해 AI 시대 경영 전략의 핵심을 제시했다. 제록스는 팰로앨토리서치센터(PARC)에서 혁신 기술을 개발했음에도 ‘복사기 제조’라는 영역에 갇혀 쇠락한 반면, 아마존은 ‘디지털 자원의 모듈화와 운용’이라는 핵심 역량을 전자상거래에서 클라우드 서비스(AWS)로 확장해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AI 시대에는 탐색비용과 거래비용이 현저히 낮아져 기업은 핵심 역량만을 보유하고 필요한 자원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마이클 포터의 ‘영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은 AI 경제에서 ‘핵심 역량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재정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X 전략포럼 위원장인 이성엽 고려대 교수는 “AI 시대에는 업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이종 융복합이 일상화되면서, 특정 사업 영역에 매몰되는 것이 오히려 기업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며 “핵심 역량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다양한 영역에 유연하게 적용하는 기업만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으며, 이는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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