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컨테이너관리 매직쿼드런트, 1년 간 변화는?
최근 2025년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컨테이너관리 부문 보고서가 발표됐다. 줄곧 리더 자리를 지켜온 VM웨어가 도전자로 강등되고, 화웨이가 새로운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의 강세 속에 레드햇 오픈시프트와 수세 랜처프라임이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의 채택에 힘입어 리더 자리를 공고히하는 모습이다.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는 특정 시장에 대한 연구 결과를 집대성해 시장 경쟁자의 상대적 위치에 대한 포괄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공급업체의 비전 완성도와 실행 능력이란 두가지 기준을 두고 4개의 사분면으로 분류한다.
보고서에서 리더는 현재 비전을 잘 실행하고 있으며 미래를 위해 전략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는 벤더를 의미한다. 챌린저는 뛰어난 실행 능력에 비해 비전이 부족한 기업이다. 비저너리는 실행력 부족에도 뛰어난 비전을 가진 기업이다. 니치 플레이어는 특정 시장 영역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시장 전반의 영향력이 낮은 기업이다.
가트너는 올해 보고서에서 2028년까지 신규 AI 배포의 95%가 쿠버네티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는 30% 미만이다. 2024년 컨테이너 관리 시장은 1년 사이 20% 성장해 25억달러 규모를 돌파했다.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7.6%을 기록하며 45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테이너 관리 부문은 민첩한 애플리케이션 배포 및 인프라 현대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을 다룬다. 독립형 소프트웨어와 서비스형(as-a-service) 등의 제공방식을 포함한다.
가트너에서 정의하는 컨테이너 관리란 컨테이너화된 워크로드의 프로비저닝, 운영 및 수명 주기 관리를 대규모로 자동화하고, 중앙 집중식 거버넌스와 보안 정책을 사용해 컨테이너 워크로드 및 관련 리소스를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플랫폼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관리, 지속적 통합/지속적 배포(CI/CD)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최신 애플리케이션 요구 사항을 지원한다. 향상된 민첩성, 탄력성 및 혁신 접근성을 제공한다.

브로드컴(VM웨어)
브로드컴(VM웨어)은 올해 매직 쿼드런트에서 ‘챌린저’로 강등됐다. 브로드컴의 VM웨어 사업은 지리적으로 다각화됐고, 중견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컨테이너 전략은 2가지 요소를 갖는다. 첫 요소는 브로드컴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인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다. VCF는 통합 컨테이너 런타임 ‘v스피어 쿠버네티스 서비스(옛 탄주 쿠버네티스 그리드)’와 멀티클러스터 관리 ‘탄주 미션 컨트롤’ 등을 포함한다. 두번째 요소는 간소화된 워크플로, 데이터 서비스 및 통합 도구를 사용해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 제공을 가속화하는 개발자 중심 환경을 제공하는 탄주 플랫폼이다.
브로드컴의 강점은 대규모 VM웨어 고객 기반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신규 운영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줄인다. VCF는 가상 머신을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제어 평면을 사용해 컨테이너를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탄주는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자바 개발자 커뮤니티를 뿌리로 하므로, 개발자 요구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력과 확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VM웨어의 컨테이너 기술 패키징 방식은 계속 변경돼왔다. 이는 고객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여러 고객이 다양한 제품의 통합 방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가트너는 전했다.
특히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인수했다는 점 자체가 가트너 고객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브로드컴은 2024년 중반 이후 고객 만족도가 향상됐다고 가트너에 보고했지만, 많은 고객이 여전히 불만족을 표하고 있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브로드컴은 VM웨어 인수 후 파트너 생태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으며, 여러 파트너가 브로드컴과 관계를 재고하는 상황이다. 가트너는 브로드컴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에 광범위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컨테이너 솔루션을 클라우드 파트너, 소프트웨어 경쟁사, 호스팅/관리형 컨테이너 서비스와 차별화하는 가치를 성공적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글클라우드
구글클라우드는 사용자 경험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고급 기능을 추가하는 데 중점을 두는 컨테이너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 지리적으로 광범위하고 규모에 상관없는 다양한 유형의 기업 고객을 갖고 있다. 구글클라우드 고객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과 최신 소프트웨어 개발에 구글클라우드의 컨테이너 서비스를 주로 사용한다. 컨테이너를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대신, 여러 구글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해 애플리케이션 제공 플랫폼을 구축한다.
구글클라우드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KE)’이다. GKE 엔터프라이즈는 분산 클러스터와 서비스를 프로비저닝하고 관리하는 더 광범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GKE는 퍼블릭 클라우드, 분산형, AWS 및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실행될 수 있다. 구글클라우드런(Google Cloud Run), GKE 오토파일럿 등 서버리스 컨테이너 솔루션도 제공한다.
구글클라우드의 강점은 차별화되고 간소화된 포트폴리오다. 가트너는 구글을 매직 쿼드런트에 포함된 모든 공급업체 제품 중 가장 많은 차별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클라우드는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는 대신, 더 적은 수의 서비스로 고객의 요구 사항을 해결하는 경향을 보인다.
구글클라우드는 또한 특수 목적의 AI 하이퍼컴퓨터 아키텍처를 이용해 다른 공급업체에서 지원하지 않는 AI 워크로드를 위해 여러 가지 고급 컨테이너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6만5000개 노드 클러스터, 서버리스 컨테이너의 GPU 지원, 동적 리소스 스케줄링 등을 포함한다.
무엇보다 구글클라우드는 쿠버네티스의 창시자이며 최대 기여자란 강점을 갖고 있다. 쿠버네티스 커뮤니티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쿠버네티스의 발전을 주도한다. Istio, Knative, Kueue, Ray, Kubeflow 등의 프로젝트에 대한 구글의 높은 기여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분야에서 구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다만, 구글클라우드의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옅은 존재감은 약점이다. 기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의 쿠버네티스 이전 등에서 구글클라우드는 제한적 사례를 갖고 있다. 가트너는 구글의 기술 현장 운영 및 파트너 고객서비스 품질이 지역적으로 다르고, 미국 외 타 지역에서 편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매니지드서비스제공업체(MSP) 생태계도 타 매직쿼드런트 리더에 비해 부족하다고 봤다.
레드햇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다각화된 운영을 제공하며, 금융과 공공 부문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을 보유했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단일 및 멀티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및 엣지 배포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컨테이너 관리에 광범위하게 중점을 둔다. 레드햇은 쿠버네티스를 활용한 가상 머신 관리를 오픈시프트 포트폴리오로 확장했다.
레드햇은 AWS, 마이크로소프트, IBM, 구글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공동으로 운영하는 매니지드 오픈시프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HPE, 델 등 온프레미스 인프라 제공업체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모기업인 IBM과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인프라 모두에 대한 통합을 제공한다.
레드햇은 높은 시장 이해를 갖고 있고, AI 워크로드 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컨테이너 관리 시나리오를 포괄하는 제품 기능과 외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유연한 컨테이너 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주류 기업에게 확신을 갖게 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제품의 기능 면에서 대부분의 엔터프라이즈 컨테이너 관리 사례를 지원한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등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배포 환경을 고려하는 기업에게 선택받고 있다. 전략적으로 레드햇은 수십년 간 엔터프라이즈 IT 인프라에 집중해왔고, 이 역량은 오픈시프트를 레드햇과 IBM의 핵심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게 했다.
레드햇 오픈시프트의 약점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다. 가트너는 고객들로부터 레드햇 오픈시프트의 모든 옵션을 비싸게 생각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들어왔다고 전했다. 고급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레드햇 오픈시프트의 높은 가격으로 선택을 주저한다.
레드햇은 여러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하면서도 치열하게 경쟁하는 미묘한 관계에 있다. 기업은 레드햇의 컨테이너 관리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기반한 수평적 접근 방식과, 다른 여러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포함한 클라우드 업체의 수직적 접근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수 있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완전한 스택을 제공하지만, 기술 종속 우려도 높다.
수세
수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리더’로 선정됐다. 수세는 유럽을 중심 시장으로 하지만, 지리적으로 다각화된 운영 체계도 갖추고 있다. SAP를 비롯한 미션크리티컬 워크로드에 리눅스를 제공해온 역사에 힘입어 컨테이너 관리 부문 고객도 전세계에 분산돼 있다.
수세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에 대한 비전은 수세 가상화 솔루션에서 드러난다. 특히 이기종 쿠버네티스 배포판 관리 및 쿠버네티스 엣지(K3 포함) 구축 분야에서 선구자 역할을 수행해왔다.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수세의 입지는 지정학적 우려의 증가에 대한 해법으로 여겨진다.
수세는 랜처프라임을 통해 자사 제품 외에도 여러 컨테이너 관리 배포판을 지원해왔다. 수세 고객은 컨테이너 워크로드에 대한 종속성을 줄이고 페더레이트 요구 사항을 지원할 수 있다.
제품 전략 면에서 수세는 AI, 개발자 경험, 서버 가상화에 대한 집중 강화를 로드맵의 핵심 요소로 한다. 수세는 엣지 컨테이너 구축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수세의 가격은 범용 솔루션 부문에서 선두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강점이다. 수세는 특정 솔루션에 대해 인증된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고가의 제품과 함께 배포되는 경향을 보인다.
수세의 약점은 타 업체와 차별화다. 수세 랜처프라임은 인프라 중심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컨테이너 이미지 구축 서비스, 아티팩트 저장소, 이미지 레지스트리 등 개발자 요구 기능에서 부족함을 보인다.
매니지드 서비스 배포에 대한 기업 개발자의 수요를 감안할 때, 수세는 주요 클라우드 공급업체와 관계에서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느슨한 분위기를 풍긴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컨테이너 서비스 포트폴리오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데브옵스 플랫폼을 포함한 전체 서비스(PaaS 및 IaaS)와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통합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리적으로 다각화된 서비스를 통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고객을 보유했다.
주요 컨테이너 서비스는 ‘애저 쿠버네티스 서비스(AKS)’다. ‘애저 컨테이너 앱스(ACA)’, ‘AKS 가상 노드’ 등 다양한 서버리스 컨테이너 옵션도 제공한다. ‘애저 쿠버네티스 플릿 매니저’는 대규모 클러스터 관리를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로컬 및 애저 아크의 AKS 등 외부 환경에서 사용가능한 컨테이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에이전트 기반 데브옵스를 포함해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의 AI 기반 워크로드 관리 기능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점은 AI 워크로드 관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AI 워크로드를 지원하고 GPU 최적화 컨테이너에서 데이터 과학 모델 및 추론 서비스 배포를 지원한다. 여기에 클라우드 학습 및 엣지 추론이 포함되며, 간소화된 모델 패키징 및 확장을 통해 비용 효율적인 AI 추론을 구현한다.
데브옵스 및 데브섹옵스 플랫폼 통합도 강점이다. 깃허브의 개발자 커뮤니티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데브옵스의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은 두 데브옵스 플랫폼과 긴밀하게 통합된 마이크로소프트 컨테이너 서비스에 다른 공급업체에 비해 유리한 위치를 제공한다.
깃허브 코파일럿 기반으로 데브옵스 워크플로우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려는 관심이 커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컨테이너 서비스 이점이 강화되고 있다. 원활한 데브섹옵스와 멀티클러스터 보안 운영에 대한 수요 충족이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KA의 GPU를 통해 더욱 간단하고 비용 효율적인 AI 추론을 지원한다. AKA는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청구하며, 시간당 환경 요금이 추가된다. 애저 무료 계층, 애저 컴퓨팅 절감 플랜, 기존 라이선스 보유 고객을 위한 애저 하이브리드 혜택 등으로 추가적인 유연성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약점은 이기종 환경 지원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컨테이너 서비스는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 또는 온프레미스에서 전체 클러스터 관리와 같은 이기종 환경에 대한 핵심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애저나 애저로컬 외부의 컨테이너 워크로드 관리와 이전에 복잡성을 야기한다.
파편화된 플릿 매니지먼트 경험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플릿 매니지먼트 작업은 애저 아크나 애저 CLI에서 클러스터를 프로비저닝한 다음 애저 쿠버네티스 플릿 매니저에서 관리하게 돼 있는 등 여러 도구에 분산돼 IT 엔지니어링 경험을 복잡하게 만든다.
엣지 컴퓨팅 지원 제한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의 컨테이너 관리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지만, 하이퍼바이저 없는 베어 메탈 인프라, 경량 엣지 하드웨어 및 에어갭 인프라에 대한 컨테이너 배포를 지원하는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처진다.
아마존웹서비스(AWS)
AWS 컨테이너 서비스 포트폴리오는 쿠버네티스 또는 자체 오케스트레이터를 활용한 컨테이너 관리부터 서버리스까지 광범위한 배포 옵션을 제공한다. AWS는 지리적으로 다각화된 운영을 하고 있으며,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고객을 보유했다. AWS 고객은 컨테이너를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 여러 AWS 서비스를 결합해 애플리케이션 제공 플랫폼을 구축하는 경향이 있다.
AWS는 ‘아마존 ECS’와 ‘아마존 EKS’ 등 2가지 주요 컨테이너 서비스를 운영한다. 모두 AWS 파게이트와 함께 사용가능하며, 아마존 EKS는 서버리스 컨테이너 배포를 위해 EKS 자동 모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AWS는 컨테이너 레지스트리, 서비스 메시, 관측 가능성, 보안 등 EKS와 ECS를 보완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AWS는 아마존 EKS 하이브리드 노드, 아마존 EKS 애니웨어, 아마존 ECS 애니웨어 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사용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장해왔다.
AWS의 강점은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서비스와의 통합이다. AWS는 가장 광범위한 클라우드 IaaS 및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를 제공하며, 컨테이너 서비스는 성능, 통합 및 운영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통합은 컨테이너 관리를 위한 전략적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서 AWS의 가치 제안을 크게 향상시킨다.
AWS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서비스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컨테이너 서비스 파트너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500개 이상의 컨테이너 이미지와 애드온을 선택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 파트너 생태계를 보유했다.
AWS는 서버리스 컨테이너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장하여 대규모 기업과 단일 애플리케이션 개발팀 모두에게 적합한 옵션을 제공하고, AI 워크로드와 관련된 요구 사항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요구 사항에 대한 유연성을 보장한다.
AWS의 약점은 광범위한 제품군 속에서 중복된 서비스를 다수 가졌다는 점이다. 이는 특정 사용 사례에 적합한 서비스를 찾기 어렵게 만든다. 일례로 아마존 EKS와 아마존 ECS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다.
가트너는 AWS에 대해 대규모로 분산된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의 수명 주기와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기본 관리 도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마존 EKS 디스트로(EKS-D)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클라우드 공급자에서 컨테이너를 실행할 수 있지만, AWS와 다른 클라우드 공급자 간의 통합 기능은 제한적이라고도 평가했다.

화웨이
화웨이는 올해 처음으로 매직쿼드런트에서 리더로 선정됐다. 화웨이의 컨테이너 서비스 포트폴리오는 온프레미스부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엣지 환경, 그리고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아우른다. 화웨이는 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은 주로 IT 인프라 및 네트워킹과 같은 다른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과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국 다국적 기업이다.
화웨이의 주요 쿠버네티스 관리형 서비스는 ‘클라우드 컨테이너 엔진(CCE)’으로, 클라우드뿐 아니라 온프레미스 또는 엣지에서도 실행 가능하다. ‘클라우드 컨테이너 인스턴스(CCI)와 ‘CCE 오토파일럿’ 등 서버리스 컨테이너 서비스도 제공한다. 화웨이 클라우드의 유비쿼터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UCS)는 외부의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포괄하는 플릿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화웨이의 강점은 기능 개발 속도다. AI 칩이나 보안 계층에 이르기까지 컨테이너 관리와 관련되고 인접한 자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가트너는 화웨이가 매직 쿼드런트의 다른 선두 주자와 기술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화웨이는 82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 프로젝트에 기여함으로써 오픈소스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매직 쿼드런트에 포함된 공급업체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화웨이가 참여하고 CNCF에 기부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로는 KubeEdge, Volcano, Karmada, Kmesh, Kuasar 등이 있다.
화웨이는 탄탄한 온프레미스 IT 인프라 및 네트워킹 포트폴리오를 통해 온프레미스 및 엣지 사용 사례를 지원한다. 이를 활용해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그리고 엣지 요구 사항을 포괄적으로 포괄하는 컨테이너 관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화웨이는 국제 제재와 지정학적 긴장이란 한계를 갖고 있다. 국제 제재는 화웨이의 전반적인 사업 활동에 지속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과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기업은 화웨이에 더 엄격한 조달 조건을 부과한다.
고유한 기술 생태계는 고립을 초래하기도 한다. AI 가속기와 같은 화웨이의 하드웨어 구성 요소는 글로벌 업계 주류나 표준에서 벗어난다. 기술 생태계의 고유한 특성은 차별화 요소기도 하지만, 유연성과 호환성을 제한한다. 무엇보다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 GPU 하이엔드 라인업인 GB200, B200, H200, H100 등을 화웨이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없다. 화웨이 자체 칩인 어센드(Ascend) NPU가 대안이지만 상호 운용성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컨테이너 서비스 포트폴리오는 단일 클라우드부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멀티클라우드까지 다양한 컨테이너 배포 옵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서비스는 일본, 중동, 서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제공되지만, 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고객은 주로 중국에서 또는 중국과 대규모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과 해외로 확장하는 중국 다국적 기업이다.
주요 컨테이너 관리 서비스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컨테이너 서비스 포 쿠버네티스(ACK)다. 클라우드뿐 아니라 온프레미스 또는 엣지에서도 실행 가능하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컨테이너 컴퓨트 서비스(ACS)’와 ‘ACK 오토 모드’ 등 서버리스 컨테이너 서비스도 제공한다. ‘ACK 원’은 알리바바클라우드 외부의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에 대한 플릿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매직 쿼드런트에 포함된 미국 외 지역 공급업체 중 가장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일부 사용 사례에서 미국 기반 선두 업체를 능가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컨테이너 서비스는 알리바바 그룹의 대규모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널리 채택되고 있으며, 그룹 고객사의 다양한 워크로드와 AI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에서 안정성, 확장성, 성숙도를 입증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시장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거두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매출이 다음이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추진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해외로 확장하는 중국계 기업 외에 국제적 인지도를 가진 글로벌 기업 고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중동, 남미 등으로 지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2024년 9월 호주와 인도의 데이터센터 운영을 중단하는 등 글로벌 사용 사례에 불확실성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의 GPU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GB200, B200, H200, H100 등 최신 모델을 이용할 수 없다.
기타
2025년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컨테이너 관리 부문에서 캐노니컬, 미란티스, 뉴타닉스, 오라클, 스펙트로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등이 챌린저로 꼽혔다. 독일의 쿠버매틱이 유일한 니치플레이어로 선정됐다. 비저너리는 없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