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애플 앞질러 국내 2위 앱마켓 입지
아이지에이웍스 조사
최근 5년간 게임 거래액 점유율 12.6%
이용자 혜택 내세워 원스토어 결제 선택
앱마켓 원스토어(대표 박태영)가 주요 운영 성과 지표를 공개하며 국내 2위 앱마켓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원스토어는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앱마켓 3사의 거래액을 조사해 발표하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2020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게임 거래액 점유율에서 약 12.6%를 기록, 약 12.3%의 애플 앱스토어를 앞지르며 국내 2위 앱마켓으로서의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고 짚었다.
2025년 상반기 구글플레이와 원스토어에 동시 입점된 상위 매출 50개 게임 기준으로, 원스토어의 거래액 점유율은 49.2%를 기록했다. 구글플레이의 독점적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원스토어를 선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꾸준한 할인 혜택과 적립 프로모션을 통해 충성 고객층을 확보해 왔기 때문으로, 동일 기간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원스토어의 평균 실구매자 구매액(ARPPU)은 구글플레이 대비 약 5배에 달했다.
상반기 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어에 동시 입점된 상위 매출 50개 게임 기준, 원스토어는 RPG 장르에서 50.9%,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64.8%, 전략 장르에서 49.2%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 세 장르의 평균 점유율은 52.9%에 달한다. 또 스포츠 장르에서도 74.3%로 성과를 냈다. 이용자 수에서 밀려도 할인과 캐시백 등 혜택으로 절반이 넘는 결제가 원스토어에서 일어나는 셈이다.
원스토어는 2016년 창립한 토종 앱마켓으로 저렴한 수수료 정책과 차별화된 고객 혜택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현재까지 개발사가 절감한 수수료 누적액은 약 3800억원, 고객이 받은 누적 할인 금액은 약 69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수수료 정책은 외부 결제 이용시 5%, 원스토어 자체 결제 이용시 20%다.
박태영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글로벌 빅테크가 지배하는 앱마켓 시장에서 유일한 대안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발사와는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 이용자에게는 더 큰 혜택을 제공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3자 앱마켓으로의 입지를 더욱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