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에 맞춘 AI 음성기록 솔루션 ‘셀바스 메디보이스’

한국어와 영어를 혼용하는 의료 용어를 정확하게 기록해 주는 AI 음성인식 솔루션이 있다. 업력 27년차, 셀바스AI가 만든 ‘셀바스 메디보이스’다.

메디보이스는 의료 단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98% 이상 높은 인식률을 보인다. 셀바스AI는 “의료 환경에서 AI 음성 인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메디보이스를 활용하면 병원 내 협업 및 업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셀바스AI는 지난 1999년 설립된 AI 전문기업으로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AI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도메인과 융합을 통해 인공지능 전환(AX)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HCI(인간-컴퓨터 상호작용)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융합 제품을 개발한다.

셀바스AI는 HCI 기술을 바탕으로 ▲AI 음성 기록 ▲AI 의료 음성인식 ▲AI 오디오 콘텐츠 제작 ▲AI 안내 방송 등 솔루션을 국내 기업, 공공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셀바스AI 측은 “음성인식, 음성합성, 필기인식, 광학문자인식, 자연어처리 등 최고 수준의 HCI 기술 개발로 사람과 기기 간 소통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중 메디보이스는 의료영상(PACS) 시스템과 연동해 판독 중 발생하는 전문 의료용어 음성을 STT 기술로 실시간 변환하고, 구조화된 판독 소견으로 자동 기록하는 음성 AI 기록 제품이다.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수술실, 소화기내과 등 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무 기록을 음성으로 쉽고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 메디보이스는 ▲의료 정보 기록의 중요성 ▲정보 인력 시간의 단축 ▲한국 의료 환경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개발됐다.

의료 행위에서 타이핑이나 수기 기록 등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수기로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판독의 경우, 녹취 후 전사, 재확인 등 많은 절차와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다.

정확한 의료 기록의 중요성은 의료사고 피해 구제 및 의료 분쟁 조정법 통과 등으로 인해 부각되고 있으며, 의료 차트 등 의료 기록의 질적인 향상 및 향후 통계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하지만 외국 솔루션의 경우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거나 한국어와 영어를 혼용하는 의료 환경 발음 특성에 대한 반영이 제한적이다. 병원별로 의료 정보 시스템이 달라, 커스터마이징 지원도 필수적이다.

메디보이스를 활용하면 의료 영상 검사 판독 등을 음성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다. 높은 인건비나 판독전문업체를 활용하지 않을 수 있어 비용 효율화, 속기 대비 3배 이상 빠른 자세한 판독문 입력, 말로 입력해 시간을 단축하고 피로감 감소 및 자유로운 손 활용 등 장점이 있다.

셀바스AI는 병원 사용 환경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메디보이스를 내부 구축형과 클라우드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보안이 중요한 대학병원 등에는 내부 구축형을, 자유로운 환경인 중·소형 병원 및 개인은 클라우드형을 추천한다.

셀바스AI는 메디보이스를 시작으로 지능형 의료 AI 에이전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영상의학과 중심 메디보이스에서는 전자의무기록(EMR), 간호기록(ENR) 등 실제 의료 환경에 맞춰 다양한 진료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1인 진료 환경 ▲2인 대면 환경 등 맞춤형 제품도 준비 중이다. 추후 ▲협진 스케줄링 ▲요청서 자동 생성 ▲보험 청구 지원 ▲퇴원 안내 등 병원 내 여러 업무 흐름을 실시간으로 실행하는 지능형 AI 에이전트 구조의 핵심 기술을 구현할 예정이다.

셀바스AI는 의료 AI 에이전트로 환자진료-의료상담-간호-병원행정으로 나뉘어 있던 병원의 업무 흐름을 연결해, 환자 안전성과 만족도까지 동시에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셀바스AI는 현재 음성 인식 및 음성 합성 등 음성 기록과 인식 솔루션이 주를 이루지만, OCR 솔루션 및 제품을 기반으로 영상 인식 기술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가족관계증명서, 재무제표, 사업자등록증, 처방전, 진료비 내역서 같은 정형 문서 및 비정형 문서, 수학식 등 인식 제품은 이미 금융권, 교육업체 등에 공급 중이다.

향후 셀바스AI는 정부 추진 AX(인공지능전환) 기조에 맞춰 공공 의료 분야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셀바스AI 측은 “권역외상센터 등을 통한 외상치료와 응급 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수도병원 등을 통한 국방부 국군의무사령부의 ‘첨단 ICT 기반 스마트 의료시스템’ 개발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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