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쿠팡이 합포장과 에코백으로 배송비를 줄이고 있다”
“무겁고, 돈은 못 벌어요” VS “다 나눌 수는 없죠”
최근 쿠팡의 상자 무게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쿠팡의 상자 사이즈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대표적인 예시는 MPB 6호·7호와 ‘헤비박스’의 등장입니다. 이른바 ‘헤비박스’라는 이 분류는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상품의 양이 크게 늘어난 형태로 ‘WB7’ 박스 내 적용된 방식입니다. 예전 같으면 라면 10개입 한 상자가 두 건으로 나뉘어 배송됐지만, 이제는 한 박스로 통합 배송이 가능합니다. 음료 30개들이 상자도 이 한 상자에 다 들어가네요. 무게는 최대 30kg까지입니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짐이 점점 커지는 이유 중 하나로 확대된 ‘번들링’ 시스템을 꼽습니다. 쿠팡은 지난 4월부터 로켓그로스 상품에 ‘자동 번들’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단위가격이 있고, 판매가가 3만원 이하 상품에 대해 판매자가 판매 단위를 1개로 적용하더라도, 쿠팡이 자동으로 이를 2개 혹은 3개로 묶는 식입니다. 기존에는 쿠팡이 직매입한 상품에만 적용되던 번들링이, 이제는 쿠팡의 물류망을 이용하는 입점 판매자의 물품에도 적용되기 시작한 겁니다.
업계는 이번 시도를 쿠팡 물류비 효율화의 한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쿠팡은 여전히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자와 가까운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빠르게 출고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브허브에 다량의 상품을 모아 즉시 출고하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업계에서 흔히 말하는 합포장과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대개 합포장이란 소비자의 주문 내 다양한 상품을 한 상자 등에 모아 배송합니다. 오아시스와 컬리가 곳곳에 있는 냉장, 냉동, 실온 상품을 한 곳에 모아 배송하는 걸 보통 합포장이라 하죠.
반면 쿠팡은 다품목 혼합 포장보다는 동일 품목 묶음 배송을 우선합니다. 쿠팡은 물류센터 내 상품을 사용 가능한 공간에 분산 배치한 후 상품을 피킹한 후 포장, 빠르게 배송하는 방식을 쓰기 때문입니다. 하나로 합치기보다는, 속도전을 중시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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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