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우리도 AI 노트북 만들어요” 에이수스 팝업 가보니
최근 노트북 시장의 화두는 AI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각종 AI 서비스와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AI 연산에 특화된 칩셋을 신제품 노트북에 탑재하는 추세다.
“우리 노트북으로 AI를 구동할 수 있다”라고 홍보해도, 아직 AI가 낯설게 느껴지는 소비자에게는 어떤 작업이 가능한지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이 지점에, 삼성이나 LG처럼 전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긴 어려운 외국계 기업들의 고민이 있다. 신제품이 나왔을 때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어야 하는데, 국내 진출한 대부분의 외국계 노트북 회사는 그런 공간을 갖고 있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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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컴퓨터 제조사 에이수스(ASUS)도 그런 기업 중 하나다. 에이수스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35에서 울트라북 ‘젠북’ 라인업을 테마로 팝업존을 운영한다.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한시적으로나마 “우리가 만든 AI 노트북을 경험해보라”는 취지다.

에이수스가 만든 팝업존은 “우리도 노트북을 만듭니다”라고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존재감을 알리는 동시에, AI 기능 구동이 가능한 노트북을 이용자가 체험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 어떤 체험이 가능할지 직접 방문해 봤다.

젠북 팝업존은 1층부터 3층까지 세 층으로 나뉜다. 1층에는 경량형 AI 노트북 ‘젠북 A14’를 전시했다. 올해 2월 신설된 젠북 A 시리즈는 초경량에 집중한 제품군이다. A14의 무게는 899g로, 통상 14인치 울트라북 무게가 1kg대 초반인 점과 비교해 휴대성 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2층에는 프리미엄 AI 노트북 ‘젠북 S14’와 ‘젠북 S16’을 전시했다.
이번에 전시한 노트북은 모두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AI 기능을 자체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대표적인 기능으로 윈도우 운영체제가 지원하는 AI 챗봇 ‘코파일럿’과 이미지 생성형 AI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가 있다. 코파일럿은 문서 작성과 요약, 데이터 분석, 정보 탐색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챗봇이다.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는 원하는 이미지를 글로 묘사하면 내용을 분석해 적합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소프트웨어다.

에이수스는 이번 팝업존을 통해 방문객이 제품 특징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1층에서는 방문객이 자신의 소지품을 저울에 올려 젠북 A14와 동일한 무게(899g)를 달성하는 ‘왓츠 인 마이 백’ 이벤트를 열어 가벼운 무게를 체감하게 했다. 2층에는 몇 가지 질문에 답변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젠북 모델을 추천받는 ‘나만의 젠북 찾기’ 코너, 젠북 S 시리즈의 AI 기능으로 굿즈를 만드는 ‘마킹 젠’ 코너를 통해 AI 기능을 어떻게 쉽게 쓸 수 있는지 알리려 했다.
에이수스 관계자는 “팝업존은 젠북의 가벼운 무게와 높은 성능, 감성적인 디자인을 소비자가 오프라인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노트북을 자주 사용하고, 가볍고 성능 좋은 노트북 구매를 고려한다면 팝업존에 방문해 제품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