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너랩, 산불 피해지역에 수목 EMR 시스템 적용
인공지능(AI) 기반 수목 헬스케어 전문기업 ㈜그리너랩(대표 최주열, 손채현)은 올해 3월 발생한 경상권 산불 피해 지역에 수목전용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트리에이드(TreeAiD)’를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그리너랩에 따르면 디지털 기반 산림재해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해당 시스템을 활용했다. 트리에이드는 산불 피해 수목의 상태를 진단하고 데이터를 디지털로 기록·관리한다. 기존 수기 기반 방식에서 벗어난 체계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그리너랩은 이번 프로젝트로 피해 수목 정보를 의료 데이터 관점에서 체계화했다. AI 기반 진단 및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산불과 병해충 등 유사 재해 대응을 위한 예측 모델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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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에 따르면 트리에이드 시스템 도입 이후 작업 시간은 도입 전 8시간에서 도입 후 4시간 이하로 단축하고 운영 비용을 약 30% 절감했다.
기존에는 피해 수목을 일일이 육안으로 진단하고 수기로 기록·보고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정확한 자료 축적이 어렵고, 반복 작업과 행정 처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산불과 같은 대규모 재해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트리에이드는 피해 확산과 복구 지연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EMR 시스템을 개발했다. 트리에이드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수목 상태를 기록하고, AI가 진단 및 처방을 지원한다. 반복적 행정 절차를 자동화하고, 전문가는 보다 고차원의 판단과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진단서, 처방전, 보고서 등 산림청 가이드라인에 따른 표준 문서가 자동으로 생성돼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사후 분석 및 예측 모델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산림청표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청년기업인상) ▲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 에코스타트업 지정 등 정부로부터 연이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리너랩 측은 “국가지정 보호수 및 노거수를 위한 전용 EMR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서울·경기권 일부 지자체와 협력해 도시 수목 관리와 해안림 보전 등 다양한 실증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리너랩 측은 이어 “향후 R&D를 통해 수목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관련 기관과 협업을 확대해 국내 산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