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MW급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이재명 대통령 참석

7조원 규모의 자본을 투입해 GPU 6만장을 수용하는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첫 발을 뗐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산업계를 격려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출범식은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울산광역시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3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립을 위해 체결한 투자 협력에 따라 열렸다.

행사에 SK최태원 SK그룹 회장, 트라사드 칼야나라만 아마존웹서비스(AWS) 인프라 총괄 대표이 참석했고, 이준희 삼성SDS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서범석 루닛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등도 참석했다.

SK텔레콤과 AWS는 7조원의 자본을 투자해 최신 GPU 6만장을 수용할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데이터센터 용량을 기가와트(GW)급으로 확대한다.

데이터센터는 울산시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7년 11월 1단계로 40 ㎿ 규로로 가동을 시작해, 2029년 2월 완공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고도성장기를 벗어나 새로운 위기의 고개 위에 서 있다”며 “울산 AI 데이터센터가 대한민국 산업 정책을 이끄는 훌륭한 역할을 해주길 믿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희망이 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행사 후 최태원 SK 회장은 AI 산업 발전을 위한 5가지 제언을 전했고,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 SDS 대표, 서범석 루닛 대표 등은 민관의 협력을 통한 기회 창출을 강조했다. 기업인들은 정상 외교를 통해 정부가 AI 산업 해외 진출의 다리가 돼 주길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기간 산업 및 핵심 전략 산업으로 AI 산업의 의미와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깊이 공감을 표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