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분기 적자지속…내년 턴어라운드 기대감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가 신작 부재 속 기존 게임의 하향 안정화로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예상된 실적이다. 올해 3분기부터 잇단 신작 출시로 매출 성장을 노리고, 내년부터 이익 측면에서 성장 트렌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7일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1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1229억원(YoY -31%, QoQ -8%), 영업손실 124억원(YoY 적자전환, QoQ 적자지속)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PC온라인 게임은 268억원(YoY 72%, QoQ 30%), 모바일 게임은 961억원(YoY -41%, QoQ -15%)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는 1분기에 핵심 사업에 집중한 사업구조 개편 기조 속 신작 출시 공백 등의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한상우 대표는 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보다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다채로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실을 탄탄히 다져 향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분기 가디스오더 기대감

한상우 대표) ‘가디스오더’는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최대한 . 한국, 일본, 북미,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지향하는 타이틀로 5월 내부적으로 글로벌 테스트 진행해 상당히 좋은 유저 반응 얻었습니다. 예정대로 6월에 소프트론칭해서 전반적인 라이브 데이터를 확인하고 밸런싱 작업 마쳐서 3분기 글로벌 출시합니다. 게임은 최근 시장에 많이 존재하지 않는 도트그래픽 기반으로 수동조작 액션 포인트를 잡은 게임으로 수집과 육성의 재미, 몰입감 있는 컷신 연출, 캐릭터별 전투스타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개발사 로드컴플릿은 ‘크루셰이더 퀘스트’를 통해 2500만 다운로드 확보해 초기 유저 모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합리적 BM(수익모델)으로 접근성 높여보자 하는 전략입니다.

넵튠 매각 대금 사용처는 고민 중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선택과 집중 기조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면서 넵튠을 중장기 성장 모멘텀 과정에서 시뮬레이션한 결과, 시너지와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목표하는 수준에 좀 미흡하다는 판단이 있어서 지분을 처리하게 되는 결정을 가져가게 됐습니다.

넵튠 지분 처분으로 유동성이 높아지게 됐습니다. 자금 사용처가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신작 라인업 확충과 필요한 경우 지분투자 가져가는 걸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단기적으로 목표가 없다고 판단되면 부채 일부를 상환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내년부터 이익 성장세 회복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선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떨어져, 어느 시점에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지 증권연구원의 질문이 있었다.

조혁민 CFO) 올해 상반기까지는 대작이 부재하고 현재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기본적 체질개선하는 걸 목표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가디스오더를 출시하면서 하반기 성장 트렌드를 가져가는 것을 1순위로 준비하고 있다. 라이언하트 스튜디오의 프로젝트Q 등 일정상 매출 성장은 공격적 목표라 판단하지 않습니다. 수익성 제고 측면은 하반기부터 목표하고 있지만 가시적으로는 내년 초부터 상반기부터 목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한상우 대표) 재무적 관점에서 숫자 언급은 조심스럽습니다. 자세히 답변 드리기 어려우나 내부적으로 하반기부터 많은 차기작, 대작들이 포진돼 있어 충분히 사업적 목표의식 갖고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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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세이브 버밍엄’ 기대해달라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부터 출시될 신작과 함께 자회사 중심으로 미공개 신작 등 많은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한상우 대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Ocean Drive) 스튜디오와 엑스엘게임즈 중심으로 PC콘솔 게임을 4,5년간 준비했습니다. 몇 가지 신작을 준비 중으로 공개할 만큼 준비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강조 드리고 싶은 건 오션드라이브의 ‘갓 세이브 버밍엄’이 별다른 마케팅과 버짓(예산)이 없었는데도 영상 공개 첫 주만에 80만뷰를 달성했고 글로벌 유저에게 상당한 기대가 있습니다. 스팀 기반의 코어한 유저 서비스 경험으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회사로 좋은 서비스로 대응하겠습니다. 게임은 기존 좀비 서바이벌과 달리 생활형 콘텐츠와 물리엔진을 잘 살려서 사실적 생존게임으로 만들어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5월 8일(현지시각) 팍스이스트에 출품해 커뮤니티 소통을 계속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갖지 않을까 기대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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