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Arm 서버 개발사 ‘암페어 컴퓨팅’ 인수
소프트뱅크그룹이 Arm 아키텍처 기반 서버 프로세서 개발사인 암페어컴퓨팅을 인수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19일 암페어컴퓨팅을 65억달러 규모의 전액현금 거래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암페어컴퓨팅은 향후 소프트뱅크그룹 자회사로 운영되고 이름을 유지한다. 암페어컴퓨팅의 주요 투자사인 오라클과 카릴 등은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매각한다.
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의미래에 획기적인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반도체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암페어의 전문성은 이 비전을 가속하고 미국에서 AI 혁신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더욱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르네 제임스 암페어컴퓨팅 설립자 겸 CEO는 “AI를 발전시키겠다는 공통된 비전을 갖고 소프트뱅크그룹에 합류하고 선도적인 기술 기업 포트폴리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 팀에 환상적인 결과이며 고성능 Arm 프로세서와 AI를 위한 암페어원 로드맵을 추진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암페어컴퓨팅은 2017년 설립된 회사로,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성능 고집적 코어의 CPU 프로세서를 개발해왔다. 매니코어와 저전력을 앞세운 프로세서로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를 주요 공급사로 삼았다. 암페어컴퓨팅의 CPU는 2020년 128코어에 이른 뒤 작년 256코어까지 늘었다.
저전력 매니코어 제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이던 암페어컴퓨팅은 AMD와 인텔 등의 대응과 GPU 중심 인프라 트렌드와 마주하며 정체기에 놓였다. 작년들어 매수 기업을 찾아나섰다.
소프트뱅크는 Arm홀딩스의 최대주주로 프로세서 라이선스 기업과 프로세서 설계 기업을 함께 보유하게 됐다. 소프트뱅크가 미국에 대규모 AI용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어 암페어컴퓨팅의 프로세서가 대형 공급처를 확보할 지 주목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