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웨이브로보틱스, ‘병원 내 사용량 기반 RaaS요금제’ 도입

로봇 솔루션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스마트 병원에 특화한 사용량 기반의 로봇 솔루션(RaaS, Robot as a Service) 요금제를 만들고, 한림대성심병원에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14일 공개했다.

빅웨이브는 앞서 한림대성심병원, 피플앤드테크놀로지와 함께 ‘RaaS 기반 스마트병원 서비스 로봇 운영 선도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 추진하는 XaaS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 것이다. 한림대 성심병원에 이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강남성심병원 등 RaaS 기반 스마트병원 사업에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10여개 병원에 적용한다. 내년부터 국내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병원 RaaS를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 도입 희망자가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구입 단가 높다는 점과, 유지 보수가 어렵다는 점이다. 빅웨이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할부·리스와 같은 로봇 금융을 도입했다. 이종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솔링크(SOLlink)를 활용한 원격 유지보수 서비스로 이를 해결해 왔다.

병원 RaaS는 사용량과 관계없이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할부나 리스와 달리 기본 요금에 로봇 사용량을 기반으로 한 추가 요금을 부담하면 된다. 로봇의 사용량은 로봇이 처리한 명령 건수, 이동거리 등을 종합해 측정한다. 사용량은 솔링크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RaaS를 이용하면 보통 수백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별도의 설치비, 시설 연동비용, 구축비용 등 부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최초 약정 기간은 6개월이다. 비용은 로봇 1대당 100여만원의 기본료로 시작한다. 이용이 많아도 기종에 따라 최대 150만~200만원 사이로 가격이 책정됐다. 로봇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 로봇의 효율성이 떨어지면 추가 비용없이 로봇의 기종을 바꾸거나 시나리오를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병원은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지만 이들을 돌볼 사람이 부족해 로봇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며 “로봇 전문가와 병원 전문가가 모여 만든 스마트병원용 RaaS가 의료진과 환자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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