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사이버방역 지속 추진…정보보호산업 혁신성장 지원”

“디지털뉴딜을 통한 정보보호산업 혁신성장 이루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함께 이같은 모토를 내걸고 ‘2020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행사를 26일 개최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장한 비대면 산업은 우리 활동 영역을 현실공간에서 사이버공간으로 크게 확장시켰다. 하지만 사이버공간 안전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사이버보안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 될 수 있던 것도 사이버보안 덕분이며 정보보호산업인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진단키트 개발기업에 대한 해킹시도 방어, 전국적인 원격근무와 수백만 학생이 접속하는 온라인 개학의 성공도 사이버보안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최 장관은 “급속한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사이버보안 필요한 영역 점점 넓어지고 침해사고 피해규모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 적합한 새롭고 튼튼한 사이버보안 마련 위해 K-사이버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2021년 정부안으로 총 1890억원의 예산을 반영했고 앞으로 2025년까지 1조원 투자해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고 ICT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보안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장관은 “작년에 이 자리에서 산업이 독자적 핵심산업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언급하면서 “최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제2차 정보보호산업 진흥계획’을 마련해 2025년까지 국내 정보보호 시장 20조원까지 확대하고 3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는 정보보호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디지털 전환에 따른 정보보호산업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산업계 종사자들의 성과를 축하하고 새해 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최소 인원으로 대면 행사를 진행했다. 대신에 비대면 온라인 행사를 동시에 개최했다.

이날 이동범 KISIA 회장(지니언스 대표) 역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학계, 정부도 다 힘들었다”고 화두를 꺼내며 “갑작스러운 재택근무와 비대면 서비스의 증가로 보안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는 5G기술의 상용화로 인해 새로운 도약의 기대를 고대하고 있다. 새로운 산업 영역도 보안성 지속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하는 새로운 혁신과 도전은 물거품 될 수 있고 미래는 암울할 것”이라며 “미래를 지켜키는 원동력이 보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사이버영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가 보안산업의 좋은 고객이 되어줘야 한다. 좋은 제품 좋은 기술 사용해야 하고 적절한 대가를 지불해야 정보보호산업이 사이버보안의 파수꾼 될 수 있고, K-사이버방역이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돼 수출 역군이 될 수 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정보보호산업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에게 과기정통부장관 명의의 정보보호 대상(2점)·공로상(2점)·해커톤 우승(1점) 및 유공자 표창(12점)이 진행됐다. 정보보호산업 발전 유공에는 국가직무능력표준원·한싹시스템 등이, 정보보호 대상에는 삼성서울병원·스푼라디오 등이 수상했다.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행사에 앞서 이날 스타트업 투자 설명회·정보보호산업 전망 컨퍼런스·정보보호 취업박람회 등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정보보호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 경제 반등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보보호산업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

‘스타트업 투자 설명회’에서는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과 전문 투자자, 산·학·연 관계자들이 함께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기업설명회와 투자 상담회, 기업 간 인수합병 활성화 방법 교육이 진행됐다.

정보보호산업 전망 컨퍼런스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스푼라디오가 정보보호 모범 실천사례를 발표하고, 중앙대학교 장항배 교수와 고려대학교 이상근 교수가 각각 ‘포스트 코로나와 보안 산업’, ‘인공지능(AI) 보안 이슈 및 연구동향’을 주제로 정보보호산업 발전 방향 등을 제시했다.

정보보호 취업 박람회에는 보안 컨설팅,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네트워크 보안 등 국내 16개 기업·기관이 참석해서 구직 기회를 제공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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