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옮겨간 지스타, 메인스폰서는 ‘위메이드’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올해 ‘지스타’의 메인스폰서가 위메이드로 낙점됐다. 위메이드는 올해 지스타에서 현재 사전예약중에 있는 신작 모바일 MMORPG ‘미르4’에 대한 대대적 홍보를 한다는 계획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26일 지스타 개최 한 달 여를 앞두고 올해 행사의 구체적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지스타는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 설치된 방송무대 ‘지스타 라이브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열린다.

조직위가 밝힌 가장 새로운 소식은 역시 메인 스폰서와 참가 기업 명단이다. 조직위는 메인스폰서를 맡은 게임사와 함께 부산 전역에서 지스타 개최 홍보에 나선다. 메인스폰서가 된 게임사는 조직위를 후원하면서, 자사 게임을 가장 좋은 공간에서 마케팅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지금까지 역대 지스타 메인스폰서는 대체로 국내 게임사였는데 최근 2년간은 에픽게임즈와 슈퍼셀 등 외국계 게임이 그 자리를 차지했었다.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지난 2년 해외 기업이 메인스폰서를 해왔는데 어려운 시국에 국내 대표 게임 기업이 메인스폰서 참가를 확정해 주신 것은 더 큰 의미와 책임감으로 다가온다”며 “메인 스폰서와 함께 지스타의 현장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게임업계와 게이머들에게 수준 높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외에 올해 지스타의 BTC(콘텐츠 파트너) 참가사는 넥슨, 크래프톤,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KT게임박스, 컴투스, 2K, 오큘러스코리아, KT리얼큐브, 카카오게임즈, 게임물관리위원회 및 중소, 인디, 아카데미(인디 쇼케이스 41개사 및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 쇼케이스)다.

각 게임사들은 지스타의 온라인 TV 채널을 통해 신작을 공개하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송은 현장에서 직접 진행되는 참가사 발표와 사전 제작된 영상 송출 등이 병행된다. 모든 방송은 온라인 채널인 지스타TV를 통해 공개된다. 현장 스테이지에서는 참가사들의 신작 발표 외에 코스프레 어워즈 등 온택트 이벤트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현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자 외 일반 관람객의 참관은 허용하지 않았다.

온라인 관람을 강화하는 만큼 e스포츠 경기도 함께 진행된다. ‘지스타컵 2020’은 부산 서면에 위치한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내달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열린다. 다뤄지는 경기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모바일)’와 2K의 ‘NBA 2K21(PS4)’, KT 게임박스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등이다.

 

지난해 지스타 현장 모습. 사진=지스타 조직위원회

기업간 사업의 장인 B2B관은 100% 온라인으로 옮겨 꾸려진다. 지스타 라이브 비즈매칭은 사전 비즈매칭 후, 인터넷이 연결된 카메라 탑재 스마트 디바이스, PC 등으로 상대방과의 미팅 약속만 잡혀 있다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비대면 화상미팅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BTB의 라이브 비즈 매칭에 참여하는 기업으로는 국내기업 넥슨,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넷마블, NHN, 웹젠, 액토즈소프트, 그라비티,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지역진흥원, 한-아세안센터 등이며, 해외기업인 닌텐도, 구글,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페이스북, 화웨이, 엑솔라, 난징 윈킹 엔터테인먼트(Nanjing Winking Entertainment), 치타모바일, 유주게임즈 등이다.

강 위원장은 “지스타의 온라인은 새로운 도전”이라며 “오프라인 못지않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전달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스타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인디, 중소기업, 아카데미 지원을 위한 인디 쇼케이스 지원 파트너에는 엔씨소프트가 참여했다.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접수된 인디게임 총 58편을 지스타 4일 동안 지스타TV에서 장르와 주제별로 소개할 예정이며, 방송 중 개발자와 컨택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안내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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