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IA, 이동범 신임 회장 체제 출범 “보안산업 전반 문호 개방, 스타트업 지원 강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신임 회장으로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가 취임했다. 앞으로 2년간 KISIA를 이끌게 될 예정이다.

KISIA(회장 이민수, 한국통신인터넷기술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2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전년도 결산과 2020년도 사업계획안, 신임 회장단 등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자리에서는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가 15대 협회장으로,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가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감사였던 트리니티소프트 김진수 대표는 15대에도 연임됐다.

KISIA 이민수 14대 회장과 이동범 15대 신임 회장, 김진수 감사, 윤두식 수석부회장이 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동범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는 KISIA는 우선 정보보호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기업들로 확장하는데 주력한다. 보안 스타트업들과 물리·융합보안 기업들, 보안제품 유통사들까지도 협회 회원사로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와 함께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협회 회원사들이 정보보호 솔루션 개발사와 정보보호 서비스 회사에 국한된 측면이 있다”면서 “협회 문호를 개방해 많은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CCTV·물리·융합보안 회사들, 현장에서 고객들과 많이 교류하는 보안제품 유통회사들도 참여시켜 전체 보안산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목소리고 모이도록 하는 동시에 정부와 유관기관, 소비자, 언론 등을 잇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신규 이사진에 스타트업 대표들과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을 영입해 산업계에서 새로운 목소리들까지 아우르겠다”라면서 “우리나라와 정보보호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KISIA 신규 임원사(이사)로 시큐레터(대표 임차성), NSHC(대표 허영일)가 합류했다. 스틸리언(대표 박찬암)은 14대에 이어 15대에서도 이사사로 활동한다.

KISIA는 전체 산업 발전과 규모 확대를 위해 보안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월 중 협회 내에 기업애로해결센터(가칭)를 개소할 방침이다.

이민수 KISIA 14대 회장과 이동범 15대 회장(오른쪽).

이 회장은 “스타트업들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국내 정보보호 산업과 관련 규제가 많다. 인증제도가 바뀌는 것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기술개발 외에 사업화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중소업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애로해결센터를 만들어 본연의 사업을 수행하는데 나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성장 기반을 만들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많은 역할을 수행해온 시큐리티 스타트업 포럼 운영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KISIA가 스타트업 육성 지원에 많은 신경을 쓰는 이유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활발히 산업에 진입해 보안 현안을 해결하는 동시에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과정을 만들 수 있다는 데 있다. 특히 보안 스타트업은 산업계 안에서 서로 도움을 줘야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타트업과 더불어 역점을 두고 있는 또 다른 한 축은 해외 진출 지원이다.

이 회장은 “국내 시장은 작아서 해외로 나가야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많은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려고 하지만 고전하고 있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성공사례를 살펴보면 일본에 국한돼 있다. 하지만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면서 “해외 진출 관련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공동으로 진출할 수 있는 협의체를 활성화하는데 힘을 기울여 잘 시도하지 못하는 유럽, 중동, 미국 시장도 돌파해보고자 한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KISIA는 올해 ‘RSA컨퍼런스’ 2020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 비즈니스 상담회와 국방과 금융부문에 특화된 전시회를 운영해 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보보호발전포럼, 소통창구 개설 등 교류협력 추진 사업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보호 산업의 안정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발주관행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 수행해 시장 개선을 꾸준히 모색하고, 인력양성 사업으로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을 배출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한편, KISIA 부회장사는 이니텍(대표 강석모), 안랩(대표 권치중), 한류에이아이센터(대표 김대곤), 엔시큐어(대표 문성준),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SK인포섹(대표 이용환), 수산아이앤티(대표 정석현), 코나아이(대표 조정일), 시큐아이(대표 최환진)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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