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 딥페이크·신원 도용 막는 채용 보안 솔루션 출시
글로벌 인사관리·급여 플랫폼 기업 딜(Deel, 한국 대표 이미경)은 원격 채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원 도용과 딥페이크 사기를 탐지하는 보안 솔루션 ‘딜 시큐리티(Deel Security)’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딜 시큐리티는 구직자의 지원서 접수부터 면접, 채용 이후 재직 기간까지 신원 확인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원격근무 환경을 악용해 신분을 속이고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채용 과정의 신원 검증도 보안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월 국내에서는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이 신분을 속이고 민간 기업에 취업해 실제 개발 업무까지 수행한 정황이 나왔다. 경찰은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북한 IT 인력이 타인의 신원을 도용하거나 원격 접속 기술을 활용해 기업에 위장 취업한 사례가 적발됐다.
딜 시큐리티는 이력서와 온라인 활동 이력, 면접 내용, 신원 증명 서류에서 위험 신호를 분석한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짜 얼굴이나 영상을 이용하는 딥페이크 면접과 다른 사람이 대신 면접에 참여하는 대리 면접도 탐지한다.
채용 제안을 하기 전에는 지원자가 실시간으로 촬영한 얼굴 사진과 정부 발급 신분증을 대조한다. 채용 이후에도 주요 보안 점검 시점에 신원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AI가 탐지한 고위험 사례는 전문가 검토를 거친다. 위험 판단의 근거를 담은 보고서를 제공하며 실제 채용 여부 등 최종 결정은 고객사가 내린다.
기존 채용관리시스템과의 연동도 지원한다. 딜의 채용관리시스템(ATS)뿐 아니라 타사 시스템과 옥타(Okta) 등 신원 관리 도구에 연결할 수 있다. 딜이 시장조사기관 센서스와이드와 미국·영국 인사관리 전문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6%가 최근 12개월 동안 의심스럽거나 사기 가능성이 있는 원격근무 지원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93%는 딥페이크나 AI로 신원을 위조한 지원자를 우려했으며 34%는 기존 신원 확인 절차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딜 시큐리티는 딜이 지난 7월 인수한 AI 보안 기업 클래리티(Clarity)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서비스는 지난 10월 29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알렉스 부아지즈 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로 인해 허위 이력서와 딥페이크, 도용 신원을 만드는 비용은 낮아졌고 이를 탐지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며 “딜 시큐리티는 지원 시점부터 재직 기간 전반에 걸쳐 신원을 검증해 기업을 보호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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