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의도 상황 맥락 파악”…크래프톤, 로봇용 AI ‘루디 0.2’ 공개
크래프톤의 로보틱스 연구법인 루도 로보틱스가 사람과 소통하며 협력하는 로봇용 AI 시스템 ‘루디 0.2’를 공개했다. 이는 루디 0.1의 후속 버전으로 회사에 따르면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고 상황 변화에 맞춰 반응하는 능력을 높였다.
루도 로보틱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UC 버클리에서 열린 로보틱스 학술 행사 ‘2026 베이지역 로보틱스 심포지엄(BARS)’에서 루디 0.2를 선보였다.
루디 0.1은 대화와 추론을 맡는 비전언어 모델(VLM)에 이동 및 물체 조작에 특화된 기능을 결합한 AI 시스템이다. 음성 지시를 이해하고 대화 맥락을 유지하며, 지시가 불분명하면 추가로 질문해 확인한다.
특히 정해진 환경 안에서 작업이 바뀌어도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로봇이 음료를 가져다 달라는 요청을 받고 움직이던 중 다른 음료로 바꿔 달라는 명령을 들으면 이를 이행한다.
루디 0.2는 이를 기반으로 로봇이 사람과 더 원활하게 상호작용하도록 ▲사람의 의도와 사회적 신호에 반응하는 ‘사회적 지능’ ▲변화하는 작업과 상황에서 맥락을 유지하고 판단하는 ‘기억 및 추론’ ▲이동, 물체 조작, 상호작용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구 조작의 연계’ ▲사람의 제스처를 인식하고 반응하는 ‘제스처 이해’ ▲정해진 환경에서 부드럽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물리적 움직임’을 고도화했다.
루도 로보틱스는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루디 1.0’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루디 1.0은 환경 인식과 대화, 물리적 행동을 하나의 모델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봇이 작업에 대한 이해를 사람과 공유하면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행동하는 데 중점을 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겸 루도 로보틱스 CEO는 “크래프톤은 20년 가까이 게임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가상 세계를 구현해 왔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사람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로봇을 위한 AI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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