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딜)

딜, 글로벌 인력 운영 특화 LLM 제품군 ‘판게아’ 공개

글로벌 HR·급여 플랫폼 딜(Deel)은 글로벌 인력 운영에 특화한 자체 LLM(대규모 언어 모델) 제품군 ‘판게아’와 AI 연구소 ‘에멧’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이 현지 직원을 채용할 때는 국가마다 다른 노동법과 고용 규정, 급여 체계 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개별 계약 조건과 복잡한 규정이 얽혀 있어 범용 AI 모델이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실제로 딜이 8개국 295건의 실제 급여 업무를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 기존의 최고 성능 AI 모델도 전체 업무의 49%만 완전히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딜은 기존 오픈 웨이트(가중치 공개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150개 이상 국가의 전문가 2000명 이상이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4만3500페이지 이상의 전문 지식 자료를 활용해 판게아를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의 급여 기록이나 임직원 개인정보는 학습 데이터로 사용하지 않았다.

판게아는 딜이 축적한 HR·급여관리·컴플라이언스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력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해외에 처음 직원을 채용하려는 기업은 현지 고용 규정이나 휴가 제도, 퇴사 사전 통지 기간 등에 대해 질문하고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판게아는 글로벌 인력 운영 관련 질문에 답하는 ‘K1’과 국가별 급여관리 업무에 초점을 맞춘 ‘P1’으로 구성되며, 딜의 기존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판게아의 특징은 검색 없이 학습한 내용으로 바로 답한다는 점이다. 딜의 자체 성능 평가에 따르면, 판게아 K1은 글로벌 인력 운영 관련 질문에서 답변 시간 중앙값 7.7초를 기록했다. 검색 기반 주요 AI 모델이 기록한 13~28초 대비 최대 3배 빠른 응답 속도를 보였다. AI 답변 생성 비용도 약 96%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딜은 AI 모델의 평가와 학습을 담당하는 연구소 에멧도 함께 공개했다. 에멧은 각국의 급여·HR·컴플라이언스 전문가와 협력해 실제 업무를 바탕으로 학습 데이터와 AI 모델의 평가 기준을 개발한다. 이를 기반으로 공개 벤치마크 ‘엠벤치’를 운영하며, 판게아를 포함한 다양한 AI 모델 성능을 평가한다. 에멧은 외부 AI 개발사에도 개방되며, 향후 결제·정산·영업 업무 등으로 평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오민선 기자> omsoms94@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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