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서울 리전서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소넷 5 제공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오늘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5, 클로드 소넷 5를 포함한 AI 모델을 아마존 베드록에서 AWS 아시아 태평양(서울) 리전을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출시로 국내의 다양한 조직이 추론을 국내에서 처리하면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AWS는 2016년 아시아 태평양 서울 리전을 출범한 이후 국내 인프라에 10년 넘게 투자해 왔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국내 기업들은 AWS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데이터를 관리·분석하며, AI를 개발·배포하고 있다. 서울 리전에서 클로드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데이터는 국내 인프라에서 처리된다.
국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고급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가 다양한 산업에서 늘고 있다. AI 기반 제품과 사내 도구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해 클로드 모델을 국내에서 활용하고자 한다. 데이터를 원거리 리전으로 보냈다가 되돌려받는 대신 국내에서 처리하면 응답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금융, 공공, 헬스케어 등 규제 산업은 생성형 AI를 도입하기에 앞서 엄격한 데이터 보호 및 규제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데이터를 국내에서 처리하면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타트업과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들도 국내 데이터 처리 요건을 고려하면서 클로드 모델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클로드 최신 모델의 추론이 서울 리전에서 처리됨에 따라 추론 과정과 고객 데이터가 국내에 머무르게 된다. 규제 산업군 고객은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을 충족하면서 최신 AI 모델을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다. 고객은 복잡한 에이전트 기반 코딩과 엔터프라이즈 업무에는 클로드 오퍼스 5를, 코딩·문서 처리·고객 응대 애플리케이션처럼 지능과 속도의 균형이 중요한 프로덕션 워크로드에는 클로드 소넷 5를 선택할 수 있다. 도입 과정에서 별도의 인프라 변경은 필요 없다. 고객이 자사에 맞는 리전별 추론 프로필만 선택하면, 라우팅은 아마존 베드록이 자동으로 처리한다.
엔터프라이즈 거버넌스는 처음부터 기본으로 제공된다. 클로드가 고객의 AWS 환경 내에서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실행되므로, 조직은 이미 AWS 전반에서 사용하던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 통제 체계로 AI 워크로드를 관리할 수 있다. 아마존 베드록은 누가 언제 어떤 모델에 접근했는지에 대한 완전한 감사 추적 기록을 제공하는 AWS 클라우드트레일, 어떤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이 특정 모델을 호출할 수 있는지 세분화된 권한을 설정할 수 있는 AWS 자격 증명 및 액세스 관리(IAM), 사용량·성능·비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아마존 클라우드워치와 통합된다. 이러한 통제 기능은 보안·컴플라이언스·재무 부서가 생성형 AI를 시범 단계에서 실제 운영 단계로 확신을 갖고 전환하는 데 필요한 관리 역량을 제공하며, 이는 보안과 거버넌스를 중시해온 AWS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국내 기업들은 건설, 제조,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이미 아마존 베드록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을 활용해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아마존 베드록 상의 앤트로픽 클로드 모델로 문서 용량 제한 없는 전수 분석과 스스로 판단·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체계를 구축해, 입찰안내서(ITB) 및 계약서 검토 업무를 고도화했다. 수천 장 문서의 조항을 계층·맥락을 유지한 채 인덱싱하고, 건설 리스크 데이터베이스(DB) 기반 에이전트가 리스크를 탐색·제안하며, 전문가 에이전트들의 협업으로 프로젝트별 맞춤형 레터 초안까지 작성한다. 그 결과 문서 검토 시간을 약 70% 단축하면서도, 범용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의 자원 유연성과 최신 AI 모델 반영의 민첩성을 함께 확보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AWS와 협력해 앤트로픽의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도입했다. 클로드 코드는 현재 디지털 전환(DX)·AI 전환(AX) 담당 조직 및 연구원 등 12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자연어로 코드를 작성·검토·수정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는 HD한국조선해양의 엄격한 내부 보안 심사도 통과했다. 모든 데이터는 외부로 노출되지 않고, 내부 보안 인증체계를 통해 보호된다. 이를 통해 HD한국조선해양은 보안 안정성 확보와 코딩 효율 극대화의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식 근로자가 리서치, 문서 분석, 보고서 작성을 AI에 맡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전트형 AI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인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워크를 아마존 베드록 기반의 안전한 엔터프라이즈 거버넌스 환경에서 전사 AI 어시스턴트 표준으로 채택했다. AWS에서 운영되는 만큼 한화솔루션의 모든 데이터는 자사 클라우드 환경 안에서 안전하게 유지된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장 전반에서 이 도구를 확대 도입하고 있으며, 전사적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기업들은 AI를 신속하게 도입할 준비가 되어 있고, 비즈니스에 필요한 보안과 통제를 갖추면서 업무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클로드 오퍼스 5를 포함한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을 AWS 아시아 태평양(서울) 리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내 기업과 금융·공공 등 규제 산업의 고객들이 데이터 국내 처리 요건을 충족하면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이 이미 신뢰하는 인프라에서 국내 처리가 가능한 선도적인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AWS는 국내 조직들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으로 확신을 갖고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AI 시장 중 하나이자, AI 도입 방식에 대해 가장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시장이다”라며 “국내 추론 지원으로 클로드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하는 기업과 기관의 핵심 장벽이 해소됐다. 은행, 병원, 공공기관 등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기관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국외로 반출하지 않고도 클로드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앤트로픽은 서울 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한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고객이 실제 업무에서 클로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원민 기자>wmkim627@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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