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밸류, GEO 전략 본격화를 위한 515만 데이터 AI에 개방
데이터테크 기업 빅밸류는 전국 사업자·상권·의료 등 20개 카테고리에 걸친 약 515만 페이지 분량의 데이터를 AI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대폭 개방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방은 빅밸류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노출·인용되도록 한 것이다. 이는 빅밸류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집중화·확산’ 투트랙 전략 가운데 데이터 저변을 넓히는 ‘확산’의 일환이다.
확산 전략은 최근 검색의 무게중심이 네이버·구글에서 챗GPT 같은 AI 답변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AI에 읽히는 것’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상품이 아닌 데이터 그 자체를 AI가 읽게 하는 방식을 시도한 것이다.
이용자가 챗GPT 등에 “성수동 카페 매출이 어떻게 되지?”라고 물으면, AI가 빅밸류의 데이터를 근거로 답을 만들어 보여준다. 전국 사업자, 상권, 카페 시장, 아파트 단지, 건강·의료 데이터 등 20개 카테고리 약 515만 페이지가 검색엔진과 AI가 읽을 수 있게 구조화돼 있어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궁금해하는 수많은 질문에 빅밸류 데이터가 출처로 등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 결과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빅밸류가 자연스럽게 추천·노출되고 있다. 빅밸류는 이 관문을 단순한 홍보 페이지가 아니라 잠재 고객을 발굴하는 세일즈 창구이자, 빅밸류의 데이터를 처음 경험하게 하는 ‘1차 관문’으로 여기고 있다.
성과도 뚜렷하다. 빅밸류 홈페이지는 광고비를 한 푼도 쓰지 않고 최근 3개월 만에 월 순사용자가 974명에서 약 18만명(약 185배)으로 늘었다. 특히 자사 접속 기록과 방문 분석을 살펴본 결과, 사람이 검색으로 페이지를 방문하는 양이 하루 약 5천500건인데, AI가 이용자 질문에 답하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가져가는 ‘실시간 인용’이 하루 약 4100건에 달해 사람의 검색 방문에 육박했다. 여기에 AI가 나중에 답하기 위해 데이터를 미리 담아가는 ‘색인 수집’은 하루 약 10만건에 이르며, 최근 한달 AI의 실시간 인용은 전달보다 약 60% 늘었다. 데이터를 찾는 주체가 사람에서 AI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빅밸류는 현 흐름을 반영해 ‘B2AI’ 전략을 확장 중이다. AI를 단순한 업무 도구가 아니라 기업이 상대해야 할 첫 번째 고객으로 보고, AI를 통해 들어오는 수요를 자사 데이터 상품·서비스로 잇겠다는 것이다. SEO(검색 엔진 최적화)를 기반으로 GEO(생성형 엔진 최적화)를 더하는 전략은 빅밸류 데이터 사업의 외연을 한층 넓히는 축이 될 전망이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AI가 사람보다 먼저 정보를 찾는 시대에는 우리 데이터가 AI에게 얼마나 잘 읽히느냐가 곧 경쟁력”이라며 “빅밸류의 방대한 데이터를 AI라는 첫 관문에 활짝 열어 데이터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가장 먼저 닿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오민선 기자>omsoms94@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