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와이지, H100·H200 GPU 확보
AI 로보틱스 기업 엑스와이지(XYZ)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AI허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엑스와이지는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와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 등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엑스와이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과 ’서울AI허브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에 각각 선정돼 NVIDIA H200 GPU 4장, H100 GPU 4장 규모의 연산 자원을 확보했다.
고성능 GPU는 대규모 로봇 데이터를 처리하고 AI 모델을 반복 학습·검증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프라다. 엑스와이지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모델 개발과 학습은 물론 성능 검증, 실제 로봇 탑재를 위한 경량화까지 연구개발 전 과정의 연산 환경을 강화한다.
특히 복잡한 작업 환경과 상황을 단계적으로 해석해 적절한 행동을 결정하는 시스템2 기반 추론형 로봇 지능 개발에 자원을 집중한다.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방식이 아니라, 로봇이 시각 정보와 언어 명령, 주변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작업 순서와 행동을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각 정보와 언어 명령을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VLA 모델과 휴머노이드 행동지능 개발 역시 같은 연산 기반 위에서 병행된다.
엑스와이지는 로봇을 실제 리테일·오피스 현장에 적용하며 로봇의 행동과 주변 환경 데이터를 지속 축적하고 있다. 실공간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고, 학습된 모델을 다시 로봇에 적용해 검증하는 플라이휠 체계를 자체 구축해 기술을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이번 인프라 확충으로 식기 정리, 의류 조작, 컵 핸들링 등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작업의 모델 개발과 검증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나아가 엑스와이지는 확보한 컴퓨팅 자원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예외상황 자율판단 및 복구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작업 중 물체를 놓치거나 예상과 다른 상황이 발생했을 때 로봇이 스스로 원인을 판단하고 작업을 재개하는 기술로, 실제 로봇을 활용한 조작 과제 실증을 통해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BRAIN X’와 양팔 반휴머노이드 로봇 ‘DEUX’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개발된 모델은 패키징을 거쳐 리테일 분야 PoC 프로젝트와 국내 명장 데이터 기반 모델 프로젝트 등에 우선 적용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검증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향후 유관 산업 고객 발굴과 후속 수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원웅재 엑스와이지 로봇지능화팀 팀장은 “피지컬 AI는 실제 환경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이를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행동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확보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시스템2 기반 추론형 모델과 VLA 개발, 모델 검증 및 경량화에 활용해 실제 서비스 환경의 다양한 태스크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오민선 기자>omsoms94@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