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 AI 에이전트 결합한 EDR 기술보고서 발간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솔루션을 결합한 기술보고서 ‘AI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EDR-AI 주도 자율형 보안의 시작’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보고서는 이스트시큐리티가 ‘알약’과 ‘알약 EDR’을 운영하며 확보한 엔드포인트 위협 데이터와 시큐리티 대응센터(ESRC)의 분석 정보를 토대로 작성했다. 모기업 이스트소프트가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K-엑사원’ 기반 에이전틱 AI 서비스 ‘앨런(Alan)’을 개발하며 확보한 기술도 반영했다. 보고서는 총 4개 장으로 구성됐다. 기존 EDR 운영의 한계와 AI 에이전트의 개념, 기술 구조, 적용 시나리오를 다뤘다.
보고서가 인용한 글로벌 보안기업 조사에 따르면 조직은 하루 평균 약 2992건의 보안 경보를 받았다. 이 가운데 63%는 별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42%는 담당자가 열람하지 않았다. 보안 분석가의 71%는 번아웃을 경험했으며 64%는 근무 시간의 절반 이상을 수작업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안관제 시장도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보안관제 매출은 4364억원으로 최근 3년간 가장 많았다. 관제 인력은 2509명으로 같은 기간 가장 적었다.
보고서는 AI를 활용한 공격 속도를 인력 중심의 보안 운영만으로 따라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사례로 2025년 11월 앤트로픽의 AI 모델이 사이버 스파이 활동에 활용된 사건을 제시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자율형 보안 AI 에이전트의 요건으로 ‘자율 추론’과 ‘통제된 실행’, ‘운영의 민주화’를 제시했다. AI가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안하되 시스템 차단과 같은 최종 조치는 사람이 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알약 EDR 1.0’과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아키텍처를 소개했다. AI는 위협 요약과 공격 타임라인 분석, 대응 방안 추천, 보고서 초안 작성을 수행한다. 프로세스 종료와 네트워크 차단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작업은 사람의 승인을 거친다. 사람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 in the Loop)’ 방식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전담 보안 분석가가 없는 기업과 기관의 정보기술(IT) 담당자도 AI의 분석 결과를 활용해 보안 사고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과 금융회사를 위한 내부 구축형 온프레미스 옵션도 제시했다. 민감정보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한 가드레일 기술과 관련 보안 지침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는 탐지 규칙 표준화와 스냅숏 기반 랜섬웨어 복구, 공격 표면 관리를 통합하는 ‘알약 EDR 2.0’ 개발 방향도 담겼다. 공격 표면 관리는 조직이 보유한 서버와 단말, 외부 노출 자산 가운데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지점을 찾아 관리하는 절차다.
이지한 이스트시큐리티 제품개발본부장은 “이번 기술보고서는 알약 EDR의 엔드포인트 보안 운영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해 자율형 보안의 구조를 제시한 결과물”이라며 “기업과 공공기관 보안관제 조직이 수동 대응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