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구독 전기자전거 ‘그라인드’ 이용자391%·매출407% 증가
국내 최대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지쿠’ 운영사 지바이크는 배터리 구독형 전기자전거 ‘그라인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배터리 충전과 보관의 안전성, 이용 편의성을 중시하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26년 상반기 그라인드 이용자 수는 2025년 하반기보다 3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매 매출은 407%늘었다.
그라인드는 이용자가 가정에서 직접 배터리를 충전·관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외부에 설치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에서 방전된 배터리를 반납하고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해 이용하는 국내 최초 배터리 구독형 전기자전거다.
별도의 배터리 구매 부담 없이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주요 거점 지역 48곳에 설치된 BSS를 통해 배터리 교체와 회수·충전·보관·상태 관리까지 지바이크가 통합 운영한다. 삼성SDI 셀이 적용된 배터리와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출시 이후 현재까지 배터리 화재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충전 대기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기존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약 5시간이 걸리는 반면, BSS에서는 약 30초 만에 충전된 배터리로 즉시 교체할 수 있다.
이같은 안정성과 편의성이 부각되면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의 이용 빈도도 빠르게 늘고 있다. 26년 상반기 배터리 교체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으며, 이용자 1인당 평균 교체 횟수는 전년보다 약 4.1배 늘었다. 스테이션 한 곳당 일평균 교체 건수도 2배 증가했다.
배터리 구독형 전기자전거는 장시간 운행하는 배달 라이더와 이동 빈도가 높은 이용자를 중심으로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이용자는 “스테이션에서 몇 초 만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어 배달 중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하루 종일 운행해도 배터리 걱정이 적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배터리를 집에서 충전하지 않아도 돼 화재에 대한 불안과 부담이 줄었다”며 충전 대기와 실내 보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전기자전거는 기술과 편의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용자의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 배터리 구독형 전기자전거에 대한 높은 수요와 배터리 교환 인프라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만큼, BSS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누구나 안심하고 전기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바이크는 이용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전기자전거 브랜드와 이용자가 참여하는 배터리 교환 인프라를 구축해, 공유 모빌리티를 넘어 생활 이동과 에너지 인프라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오민선 기자>omsoms94@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