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인증협회, 염흥열 신임 회장 취임
한국디지털인증협회는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가 1일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일 밝혔다.
염 회장은 취임식에서 국내 디지털 인증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확산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디지털 인증은 온라인에서 이용자나 기관의 신원을 확인하고 거래 신뢰를 뒷받침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늘고 디지털 거래가 국경을 넘어 확대되면서 신원 확인과 인증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염흥열 한국디지털인증협회 신임 회장은 “대한민국이 보유한 디지털 신원과 인증 기술, 인프라를 이제 국제 표준으로 공식화해야 할 때”라며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일상화 시대에 디지털 경제가 국경을 넘나드는 만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화기구(ISO)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염 회장은 국내 정보보호 표준화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의장을 8년간 맡았다. 2016년 아시아 최초로 ITU-T SG17 국제 의장에 선출됐고, 2022년 재선에 성공해 두 차례 임기를 수행했다.
임기 종료 뒤에는 ITU-T 전기통신표준화자문그룹(TSAG)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염 회장은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 표준(ISO/IEC 27701)을 포함해 50건 이상의 정보보호 국제 표준 채택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동 표준화 작업도 진행했다. 협회에 따르면 염 회장은 분산형 신원 검증 시스템(DIVS) 관련 국제 표준 부속서 제정에 참여했다. 분산형 신원 검증 시스템은 중앙기관 한 곳에 신원 정보를 몰아두지 않고, 분산된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온라인 범죄 대응 필요성을 배경으로 FBI가 국내 연구팀에 협력을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염 회장은 취임 이후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한국 의견 반영을 확대하고, 회원사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는 것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염 회장은 “디지털 인증은 AI 기반 디지털 경제 시대의 핵심 인프라이자 국가 간 디지털 신뢰를 뒷받침하는 근간”이라며 “협회가 산업계와 정부를 잇는 가교로서 회원사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역으로 도약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