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양자 테스트베드 전국·해외로 확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상용화와 산업 확산을 위해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확산 사업’ 공모를 6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실제 통신망 환경에서 시험하고 검증하는 실증 인프라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통신 과정에서 암호키를 안전하게 주고받는 기술이다. 해킹 시도를 탐지할 수 있어 차세대 보안 통신 기술로 꼽힌다.
과기정통부는 2024년부터 서울–판교–대전 구간에 양자암호통신망과 시험성적서 발급용 측정 장비를 구축해 운영해 왔다. 산·학·연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이 개발한 상용 제품의 시험·검증, 기술지원, 컨설팅을 지원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 1월 발표한 ‘제1차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의 후속 조치다. 기존 서울–판교–대전 구간을 전국 규모로 확장하고 해외 연동, 차세대 양자통신 기술 확보까지 포함하는 것이 목표다.
지원 대상은 기간통신사업자를 포함한 컨소시엄이다. 지원 기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이다. 과기정통부는 6일 사전공고를 시작으로 본 공고와 선정평가를 거쳐 7월부터 과제 수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모 분야는 상용 거점, 해외 거점, 미래 거점 3개로 나뉜다. 상용 거점은 실제 통신망에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실증한다. 저가·소형 양자 키 분배(QKD) 장비를 활용한 상용화 검증도 추진한다. QKD는 양자암호통신에서 암호키를 생성하고 나누는 핵심 기술이다.
해외 거점은 해외 양자 테스트베드와 연결되는 국제 구간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가 간 양자통신 기술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글로벌 기술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미래 거점은 위성·무선 양자 키 분배(QKD), 양자얽힘 통신 등 차세대 양자통신 기술 실증 환경을 구축한다. 양자얽힘 통신은 서로 떨어진 양자 상태가 연결되는 현상을 활용하는 통신 기술이다.
신청 컨소시엄은 기존 양자 테스트베드와 물리적·기능적으로 통합되는 방식으로 사업을 설계해야 한다. 서비스 확산을 위해 1개 이상의 민간 또는 공공 수요기관도 함께 제안해야 한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의 발전은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경제 성장의 도약대를 마련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공모를 계기로 양자암호통신의 실증 기반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활용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협력과 기술 검증을 통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자기술이 미래 산업 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