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블록체인 기업 6곳에 개발 자금 지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블록체인 응용서비스 개발 자금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술 공급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전 수요조사로 발굴한 대기업의 현장 과제와 국내 블록체인 공급기업의 기술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개방형 혁신은 기업이 내부 자원뿐 아니라 외부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전략을 말한다.
지원 분야는 세 가지다. 수요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개발하는 ‘수요자 제안형’, 공급기업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안하는 ‘공급자 제안형’, 공급기업이 직접 수요처를 발굴해 함께 과제를 신청하는 ‘수요공급 자율 매칭형’이다. 올해는 ‘수요공급 자율 매칭형’을 새로 만들었다. 공급기업이 확보한 수요처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KISA는 이를 통해 제조, 유통, 문화 등 다양한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사업 확장 단계 기업의 참여 기회도 넓혔다. 공급기업의 사업경력 요건은 기존 9년 이내에서 10년 이내로 완화했다. KISA는 서면 평가와 대면 평가를 거쳐 기술 공급기업 6곳을 선정한다. 선정 기업에는 과제당 5000만원씩 총 3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개발 자금 외 지원도 제공한다. 선정 기업은 사업화와 해외 진출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 개발 서비스에 대한 수요기업 내 실증, 민간 투자사 연계 등을 받을 수 있다. 공모 기간은 5월 21일부터 6월 19일 오후 2시까지다.
수요자 제안형 과제에는 현대건설, DB손해보험, KB증권이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블록체인 기반 공동주택 자원순환 데이터 관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개발 과제를 제시했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나 서비스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접점이다. DB손해보험은 블록체인 기반 보험 영업조직 현장 성과관리 시스템 API 개발 과제를 제시했다. KB증권은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STO) 발행·유통 API 개발 과제를 냈다. 토큰증권은 부동산, 채권 같은 자산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뜻한다.
공급자 제안형에는 신한금융그룹이 참여한다. 국내외 금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 API 제안을 받는다. 수요공급 자율 매칭형은 공급기업이 자체 발굴한 수요처와 함께 특정 분야 기술과 서비스 API를 기획해 제안하는 방식이다.
나은아 KISA 디지털신뢰단장은 “앞으로도 유망 블록체인 기업을 발굴해 블록체인 서비스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우리 기업의 기술이 국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



